회계업계도 미투운동…EY한영 파트너급 임원 성추행 의혹
파이낸셜뉴스
2018.02.28 15:21
수정 : 2018.02.28 15:21기사원문
투자은행(IB)업계 전문가들 집단인 회계법인에도 미투(me too)운동이 불어닥쳤다.
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최근 회계인들 대다수가 사용하는 블라인드 앱에 ‘#withyou #me too 한영도 예외는 아니다’라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게시된 글 에 따르면, 이 회사의 재직중인 임원 H씨는 스탭인 여직원 A씨에게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성추행을 빈번하게 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이어 “파트너급 임원이 갓 입사한 스탭급 여직원에게 개인적으로 연락할 일이 뭐가 있겠냐”며 “업계가 좁아 불이익 당할까봐 몇 년동안 참아왔다. 성추행의 특성상 그 시점의 증거수집이 용이하지 않기에 연락 주고 받은 것 가지고는 충분하지 않아 나 같은 피해자가 있다면 이젠 용기내서 함께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회계법인인 EY한영은 국내 빅4로 꼽히는 대형 회계법인이다.
투자은행(IB)업계 안팎에서도 이번 사건에 대해 충격적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약자의 약점을 잡고 욕망을 채우려는 행위는 명명백백하게 시정하고 추후 재발방지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의혹에 대해 EY한영도 엄정한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사측 관계자는 "블라인드에 올라온 글을 인지하고부터 사실 확인을 위해 가해자로 지목된 파트너와 주변 인물, 해당 본부 여성 회계사 등을 상대로 실태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성 윤리 위반 행위에 대해서는 원스트라이크 아웃 정책을 강하게 펼치고 있으며, 이번 사안도 조사결과에 따라 원칙대로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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