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지, 면봉 대신 젖은 천 사용해야 (연구)
파이낸셜뉴스
2018.03.16 14:57
수정 : 2018.03.16 14:57기사원문
잘못된 면봉 사용이 어린이들에게 청력 손실 등 이비인후과 질환을 일으킨다는 경고가 나왔다.
미국 클리브랜드 대학병원 소아이비인후과 제이 샤 박사팀이 지난 20년간의 기록을 분석한 결과 매년 1만2000여명이 넘는 아이들이 잘못된 면봉 사용으로 귀와 코, 인후 등에 손상을 입었다.
대부분 면봉으로 귀를 파다가 얻은 부상이었다. 이들은 출혈, 통증, 청력 손실, 현기증 등의 증상을 호소했다.
샤 박사는 "귀지가 있는 것은 지극히 정상이다"라면서 "귀지는 박테리아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고 외이도를 청소하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때문에 샤 박사는 "겉에서 봤을 때 귀지가 드러나기 전까지는 제거하지 말고 제거하더라도 면봉 대신 젖은 천으로 닦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 면봉을 잘못 사용하면 귀지가 오히려 귀 안쪽으로 들어가 가려움, 불편감, 청력 감소 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설명했다.
이 연구 결과는 9일(현지시간) 헬스데이 뉴스가 보도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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