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테이프로 그린 그림입니다"
2018.03.17 10:18
수정 : 2018.03.17 10:18기사원문
박스 테이프로 독특한 색감을 자랑하는 그림을 그려내는 아티스트가 있다.
네덜란드 출신 화가 맥스 존은 남과 다른 독특한 그림을 그리고 싶었다. 무명이었던 그는 비싼 아크릴 물감 대신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재료를 찾길 원했다.
시행착오도 많았다. 회화에 쓰이지 않는 재료로 작가의 상상력을 구현하기는 여간 어려운 작업이 아니었다. 존은 아크릴판 위에 테이프를 겹쳐 붙인 뒤 명암에 따라 잘라내는 방식을 택했다.
1900년대 중후반 미국 뉴욕 등을 배경으로 한 작가의 작품은 판화 같기도 하고, 미국 인기 코믹스의 한 장면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그는 미국 CNN을 비롯 주요 언론에 소개되며 주가를 높이고 있다.
ocmcho@fnnews.com 조재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