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커힐아파트 정비사업 재건축으로 결정
파이낸셜뉴스
2018.03.29 17:13
수정 : 2018.03.29 17:13기사원문
10여년 만에 정비사업 결론.. 리모델링조합은 해산키로
저밀도 명품주거단지 거듭
10여년 간 재건축과 리모델링으로 각각 나뉘어 추진돼왔던 워커힐아파트 정비사업이 재건축으로 결론났다.
29일 워커힐아파트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에 따르면 140여명의 주민은 지난 28일 창립총회를 갖고, 14개동 576가구 전체를 저밀도 명품 주거단지로 재건축하기로 결의했다.
워커힐아파트는 1단지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와 리모델링조합 등 2개의 주민단체가 결성돼 2종주거단지 내 11개동(11~33동)은 재건축을, 자연녹지 내 3개동(51~53동)은 리모델링을 각각 추진해왔다.
이후 51~53동 비상대책위원회는 워커힐아파트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에 합류해 11~33동 주민과 함께 재건축을 추진하기로 했다. 서울시와 광진구청은 올해 각각 5억6천만원씩 총 11억2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워커힐아파트정비계획을 수립하고 정비지구로 지정할 예정이다.
윤석주 임시준비위원장은 "워커힐아파트는 한강 조망과 아차산 언덕에 자리잡고 있는 등 입지여건이 한남더힐과 비슷하다"며 "국내 최고의 주거단지가 된 한남더힐을 벤치마크해 저밀도를 유지하면서 자연과 어우러지는 최고의 명품 아파트로 재건축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978년 서울 광진구 아차산 자락에 들어선 워커힐아파트는 2년 전 안전진단에서 D등급을 받았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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