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결제 대전…5G 핵심 플랫폼 부상
파이낸셜뉴스
2018.04.02 15:39
수정 : 2018.04.02 15:39기사원문
삼성페이 가입자 1000만명, 카카오페이 누적거래액 1조원 돌파
■삼성페이, 5명중 1명 사용
삼성페이는 지난 2015년 8월 처음 서비스를 시작해 출시 2개월만에 가입자 100만명을 기록한 뒤 1년만에 누적 결제액 2조원, 2년에 누적 결제액이 10조원을 돌파했다. 삼성페이는 신용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대부분의 오프라인 매장과 다양한 온라인 쇼핑몰에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오프라인에선 홍채인식이나 지문인식, 비밀번호 등 간편한 인증 절차를 거친 뒤 신용카드 결제 단말기에 스마트폰을 갖다 대는 것만으로 결제가 가능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페이는 궁극적으로 '완전히 지갑을 대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현재 삼성페이는 삼성 스마트폰의 차별화에 기여하는 바가 가장 크지만 향후 수익은 물론 빅데이터를 활용한 주요 플랫폼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빅데이터 금융 플랫폼 성장"
이에 따라 삼성전자(삼성전자), LG전자(LG페이) 등이 자사 스마트폰을 매개로 한 간편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네이버(네이버페이), 카카오(카카오페이) 등 포털이나 메신저 같은 플랫폼을 보유한 인터넷사업자들도 있다. 신세계(SSG페이)나 롯데(엘페이) 등 대형 유통매장을 보유한 사업자와 LG유플러스(페이나우), KG이니시스(케이페이), NHN페이코(페이코) 등 결제대행업체(PG사)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경쟁이 치열한 이유는 앞으로 간편결제 서비스가 주요 수익원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간편결제 서비스는 향후 결제 뿐만 아니라 송금, 보험, 쇼핑 등을 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타깃 마케팅이 가능한 빅데이터도 확보할 수 있다. 업계 전문가는 "간편결제를 통한 수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간편결제와 연계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결제 관련 생태계를 조성하는 방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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