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업계 새 먹거리는 '렌털사업'

파이낸셜뉴스       2018.04.05 17:24   수정 : 2018.04.05 21:17기사원문
국내 시장 큰 폭 성장, 2020년 규모 40조 넘을듯
삼성·KB국민·우리카드, 코웨이·SK매직 등과 제휴
다양한 제품 렌털 서비스, 캐시백·할인 혜택 제공도



영업환경 악화로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나선 국내 신용카드사들이 성장하는 렌탈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다. 국내 대표 렌탈 브랜드와 제휴를 통해 제휴카드 상품 출시하고 자체적인 렌탈 플랫폼 제작에도 나서고 있다.

5일 카드업계 및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렌탈 시장 규모는 지난 2011년 19조5000억원에서 5년만인 2016년 25조9000억원으로 32.8%(6조4000억원) 성장했다.

이어 지난해 시장규모는 28조7000억원으로 추산되며 올해는 31조9000억원 수준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러한 성장세가 이어질 경우 오는 2020년에는 국내 렌탈시장 규모가 4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렌탈시장이 꾸준하고 빠르게 성장하자 국내 카드사들도 제휴 등을 통해 렌탈 사업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삼성카드는 지난해 11월 SK매직, 코웨이, 청호나이스, 바디프렌드, 휴테크 등 국내 대표 렌탈 브랜드와 제휴를 통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렌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삼성카드 렌탈'을 오픈했다. '삼성카드 렌탈'은 서비스 개시 5개월 만인 지난달 말 기준 누적 신청(판매) 건수가 5배 이상 증가했다. 누적 방문자수도 약 2.8배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카드 렌탈'에서 판매되는 상품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품목은 '정수기(42.4%)'다. 이어 △주방가전(18.4%) △공기청정기(14.0%) △안마의자(13.4%)등 순이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고객들의 좋은 반응에 힘입어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생활가전(TV), 유명작가의 그림, 부모님 안심서비스, 건강 및 취미 관련 상품 등 새로운 렌탈 상품을 추가로 발굴해 현재 약 500여종까지 라인업을 확장했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상대적으로 영세한 중소기업의 우수한 렌탈 상품을 발굴해 선보일 예정"이라며 "중소기업에는 제품을 홍보하고 판매할 수 있는 채널을 제공하는 상생 마케팅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KB국민카드도 지난해 4월부터 '라이프샵'내 렌탈 카테고리를 통해 코웨이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현재 구성 제품으로는 공기청정기, 정수기, 비데 등 생활 가전용품을 비롯해 침대 매트리스 등이다. 신규 렌탈 고객이 렌탈료를 KB국민카드로 결제 시 1~12회차 렌탈료의 30%를 캐시백으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KB국민카드는 코웨이를 중심으로 향후 SK렌터카 등 다양한 업종과 제휴를 통해 렌탈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국내 렌탈 시장규모가 커짐에 따라 카드사에서도 고객을 렌탈에 대한 고객 니즈가 있어서 지난해부터 플랫폼을 마련했다"면서 "여러 검토를 통해 제휴 업종도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우리카드도 최근 주요 렌탈사인 LG전자, SK매직과 제휴를 통해 '위비마켓 렌탈 플랫폼 서비스'를 개시했다.
렌탈 상품으로는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안마의자, 스타일러, 건조기 등이 준비됐다.

우리카드 고객이 렌탈 서비스를 신규 신청하고 우리카드로 자동 납부하면 월 5000원까지 24개월간 할인 받을 수 있다. LG전자 또는 SK매직과 제휴된 카드를 추가로 이용할 경우 전월 결제금액에 따라 월 최대 2만원까지 추가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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