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관념 깨기' 제주항공 승무원, 안경 쓰고 네일아트도 한다

      2018.04.24 09:21   수정 : 2018.04.24 09:29기사원문

제주항공 객실승무원들이 관행에서 벗어나 비행기 안에서 근무할 때도 안경을 쓰고, 손톱에 색을 칠할 수 있게 됐다.

제주항공은 최근 객실승무원 서비스규정을 일부 변경해 승무원들이 안경 착용과 네일케어 등이 가능해졌다고 24일 밝혔다.

그동안 객실승무원의 안경착용을 금지하는 규정은 없었으나 관행에 따라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또 손톱 관리는 단색 매니큐어만을 사용하도록 해왔다.

제주항공은 최근 서비스규정을 변경해 기존에 없던 안경착용 허용을 추가하고, 파손에 대비해서 여분의 안경 혹은 콘택트렌즈를 소지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손톱 관리 관련 승객이 불편함을 느끼거나, 스쳤을 때 상처를 입힐 수 있는 과한 큐빅이나 스톤아트를 제외한 모든 색의 네일아트가 가능하도록 수정했다.


이처럼 서비스규정을 바꾼 것은 감정노동의 대표적인 직군 중 하나인 객실승무원들이 제한사항으로 인해 느끼는 불편함을 줄이고, 즐겁고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자는 취지에 따른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야간비행이나 눈이 충혈된 상태에서 억지로 콘택트렌즈를 끼고 비행에 나서는 객실승무원이 의외로 많다"면서 "참아가며 하는 서비스 보다는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즐겁고 행복한 상태에서 하는 객실서비스가 승객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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