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파타야 살인사건’ 피의자 구속기소..살인 혐의 수사중
파이낸셜뉴스
2018.05.03 11:03
수정 : 2018.05.03 11:03기사원문
태국에서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다가 자신이 고용한 한국인을 살해한 의혹을 받는 이른바 ‘파타야 살인사건’ 피의자가 도박장 개설 등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이진동 부장검사)는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자 김모씨(33)를 감금 및 강요, 도박장 개설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3일 밝혔다. 다만 살인 혐의에 대해서는 해외에서 충분한 증거를 전달받지 못해 시한부 기소중지했다.
검찰에 따르면 수도권 지역 폭력조직 출신으로, 태국에서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던 김씨는 2015년 11월 태국 파타야의 한 리조트에서 사이트 운영을 돕기 위해 고용한 프로그래머 A씨를 한국인 공범 2명과 함께 때려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의혹을 받는다.
구속된 김씨는 혐의를 전면 부인해왔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해외에서 발생한 사건이어서 확보된 증거 자료가 부족하고 김씨의 구속기간이 만료된 점을 고려해 우선 도박장 개설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검찰은 김씨 공범의 재판 기록 등 자료를 확보한 뒤 김씨의 추가기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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