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광고판' 1인 창작자 전성시대

      2018.05.16 17:08   수정 : 2018.05.16 17:08기사원문
'모바일 광고판'으로 등극한 1인 창작자들의 디지털 커머스 역할이 날로 커지고 있다.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모바일 동영상(OTT)을 비롯 1인 창작자를 위한 기획사(MCN)까지 활성화되면서, 이들의 광고 영향력이 막강해지고 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 E&M의 1인 창작자 지원 채널인 '다이아TV'의 총 구독자 수가 지난달 기준 1억6000만 명을 넘어섰다.

이는 2년 전인 2016년 4월과 비교했을 때, 3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누적 조회 수도 320억 회에 달한다. 즉 전 세계 75억 인구가 평균 4.3회 가량 시청한 것으로 집계되면서, 글로벌 디지털 커머스의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중 '비바댄스스튜디오' 등 K-팝 관련 채널은 전 세계 시청자에게 인기를 끌며 구독자 100만 명 이상을 달성했다. 또한 MCN 업계에서 전업으로 활동할 수 있다고 여겨지는 기준인 구독자 수 10만 명을 넘은 1인 창작자도 전년동기대비 약 60% 증가한 330개에 달한다.

특히 오는 7월 CJ E&M과 CJ 오쇼핑의 합병회사인 'CJ ENM'이 출범하면 디지털 커머스 부문에서 강력한 시너지를 낼 것이으로 관측된다. 이를 통해 일반 기업들은 최적의 마케팅 솔루션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CJ ENM이란 합병법인 사명도 엔터테인먼트와 상품기획사업(Entertainment and Merchandising)의 약자다.

1인 창작자의 커머스 경쟁력은 오프라인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CJ E&M이 2016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는 '다이아 페스티벌'에 총 300여 개팀의 국내외 창작자들이 참여하고 이들을 보기 위해 모여든 누적 관객 수도 7만여 명에 달한다.
올해 여름 열리는 '다이아 페스티벌'에도 수십 개 기업이 참가할 예정이어서, '아시아 최대 1인 창작자 컨벤션'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아울러 1인 창작자와 에스테틱 전문 브랜드 '끌렘'이 함께 만들어 선보인 '모큐 드라마'(다큐멘터리 형식을 빌린 드라마) '더 쿠션 ; 덕후션'을 통해 관련 제품이 6만 개 이상 판매됐다.


다이아 티비 김대욱 본부장은 "1인 창작자 지원 사업을 통해 MCN 산업화와 글로벌 진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창작자(크리에이터)가 다양한 장르에서 영향력이 있고 차별화 된 콘텐츠를 통해 디지털 커머스를 본격화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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