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북미정상회담 회의론 커져 … 트럼프는 그래도 "Go"
파이낸셜뉴스
2018.05.22 17:32
수정 : 2018.05.22 17:47기사원문
므누신 "그대로 진행 중"..펜스 "중단할 수도 있다"
美정부 내 갈수록 온도차..북에 유리한 고지 내줘 지적
CNN은 21일(이하 현지시간) 소식통들을 인용해 트럼프 정부 내에서 북·미 정상회담을 바라보는 온도 차이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익명의 정부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6일 북한의 갑작스러운 남북 고위급회담 취소와 북·미 정상회담 취소 가능성 시사에도 불구하고 회담 진행을 고집하고 있지만 각료들의 생각은 다르다고 설명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21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뭔가 초조해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정했고 지금 현재 그대로 진행 중이다. 만약 변동사항이 생긴다면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같은 날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은 폭스뉴스에 출연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속일 수 있다고 생각하면 큰 실수"라고 강조했다. 그는 만약에 회담 내용이 미 정부의 의도와 다를 경우 회담을 중단할 수도 있느냐는 질문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주장했다.
CNN은 22일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협조가 향후 북·미 정상회담의 고비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방송은 문재인 대통령이 일부 미 정부 관계자들에게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부풀려 강조했다고 의심을 받는 상황에서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위해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하려 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2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중국은 합의가 이뤄질 때까지 북한과 접한 국경의 통제를 강력하게 유지해야 한다"며 중국의 협조를 촉구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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