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현풍 우리은행 부행장 "데이터 토대로 디지털 전환 블록체인·AI 등 新사업 추진"
파이낸셜뉴스
2018.05.30 17:07
수정 : 2018.05.30 17:07기사원문
새 전산시스템도 구축.. 보안·편의성 대폭 향상, BI포털로 KPI 등 제공
"데이터는 의사결정 지원과 타겟 마케팅, 신사업 지원 등 전 은행 차원의 가장 중요한 자산이다. 주요 데이터 축적 및 분석을 통해 데이터의 활용가치를 높임과 동시에 고객들에게 맞춤형 디지털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시중은행들이 디지털혁신에 발벗고 나선 가운데 우리은행의 디지털사업을 책임지고 있는 홍현풍 디지털금융그룹 부행장(사진)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편의 증대를 위한 AI(인공지능), 블록체인 등 신기술 사업을 추진하고 고객행동 변화를 수용할 전행적인 디지털 전환을 일궈나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은행은 지난해 조직개편을 통해 디지털전략부를 신설하고 AI와 블록체인, 빅데이터 등 신기술 분야 외부 전문인력을 별도 채용했다"면서 "기존 은행직원들의 금융지식과 외부 전문가들의 기술지식을 융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성해 본격적인 디지털금융사업 추진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14년 만에 새로운 전산시스템 구축도 최근 완료했다.
효율성과 보안성, 편의성에 초점을 맞춰 앞으로 펼쳐질 금융혁신의 든든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홍 부행장은 "차세대시스템 도입 통해 전산처리 속도 향상, 빅데이터 기반 옴니채널 구축으로 고객별 맞춤형 상품 제안, 업무별 사전체크 기능 신설로 고객요청 거래 처리시 정확도 제고 등을 도모하고 있다"며 "이 외에 전행KPI(핵심성과지표)나 경영지표를 적시에 제공할 수 있는 BI포털을 새로 구축하고 정보 분석가 300인 양성을 통해 사용자가 직접 정보를 활용할 수 있는 체계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 고객과의 접점을 더욱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고객 분석 등을 통해 고객들의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한 맞춤형 서비스 노력들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결국 고객 접점에서의 디지털화를 추진해 고객의 편리성과 업무 효율성을 제고하고자는 것"이라며 "디지털뱅킹은 개인화 마케팅의 강화 추세를 염두에 두고, 빅데이터 기반의 고객 세분화로 연령별 차별화된 서비스와 고객 맞춤형 상품추천 기능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schoi@fnnews.com 최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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