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드루킹 특검' 허익범 변호사 임명
파이낸셜뉴스
2018.06.07 19:06
수정 : 2018.06.07 19:06기사원문
문재인 대통령은 7일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을 조사할 특별검사로 허익범 변호사를 임명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국회 합의와 추천을 존중해 허 변호사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앞서 국회는 지난 5월21일 본회의를 열고 '드루킹의 인터넷상 불법 댓글 조작 사건과 관련된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특검법)'을 통과시켰다. 야3당은 특검 후보로 허 변호사와 임정혁 변호사를 문 대통령에게 추천한 바 있다.
허 변호사는 사법연수원 13기로 대구지검을 시작으로 검찰청에서 공안부장과 형사부장을 지냈다. 지난해부터 대한변호사협회 법학전문대학원 평가위원장을 맡았고, 현재 서울중앙지법 조정위원, 법무부 법무·검찰개혁위원을 맡고 있다.
허 변호사는 특검 임명 이후 수사팀 구성과 조사공간 확보, 기록 검토 등을 위해 최장 20일의 준비 기간을 거친다. 수사기간은 60일이며, 필요시 대통령 승인을 받아 30일 연장할 수 있다.
문 대통령은 특검법이 정한 시한에 따라 이날 청와대로 복귀하자마자 허 변호사를 임명했다.
golee@fnnews.com 이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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