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부대, ‘워리어 플랫폼’ 착용한다

파이낸셜뉴스       2018.06.25 17:31   수정 : 2018.06.25 17:31기사원문
14진 환송식에서 첫 공개



육군이 추진하고 있는 5대 게임체인저 중 하나인 '워리어 플랫폼'이 윤곽을 드러냈다.

'워리어 플랫폼'은 개인 전투원의 방호력과 전투력을 극대화하는 전력지원 체계로,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 파병되는 아크부대가 처음으로 워리어 플랫폼을 착용하게 됐다.

육군은 25일 인천 부평 국제평화지원단 대연병장에서 군사협력 파병부대인 아크부대 14진 환송식을 통해 워리어 플랫폼을 공개했다.

아크부대가 착용한 워리어 플랫폼은 외국군에서 사용 중인 장비, 물자와 민간에서 개발한 우수상용품 등으로 구성됐다.

주요 구성품은 성능이 검증된 18종의 장비, 물자로 △개인임무별로 최적화할 수 있는 방탄헬멧(옵스코어형·모듈식) △경량화된 방탄복(플레이트 캐리어) △총기부착용 광학장비 등이다.

외국군이 사용해온 옵스코어 헬멧은 종류와 부착되는 장비에 따라 가격 차이가 있지만, 기본구성만 100만원 이상을 호가한다.

특수부대원 1명을 기준으로 워리어 플랫폼으로 무장하게 되면 수천만원의 예산이 소요될 수 있다.


이 때문에 군 일각에선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는 워리어 플래폼을 국내 부대가 아닌 해외 파병부대에 우선 적용한 것이 타당하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한다.

하지만 워리어 플랫폼의 각 부대 임무를 고려한 단계적 확대가 필요하고, UAE군과 합동훈련 등을 통해 보완점을 도출해 장비와 성능 면에서 개선할 수 있어 별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육군도 "해외에서 대한민국을 알리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고려할 때 타 선진국과 연합임무를 수행함에 있어 국격에 걸맞은 선진 파병국 수준의 임무수행 여건 보장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captinm@fnnews.com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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