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바꾼 퍼터 효과는 '글쎄'..퀴크론스 내셔널 공동 48위
파이낸셜뉴스
2018.06.29 10:10
수정 : 2018.06.29 10:10기사원문
우즈는 29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포토맥의 TPC 포토맥(파70·7107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퀴큰론스 내셔널(총상금 710만달러)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2개를 잡았으나 더블보기 1개를 범해 이븐파 70타를 쳐 공동 48위에 자리했다.
자신이 설립한 재단 주최로 열리는 이 대회서 2009년과 2012년에 우승한 바 있는 우즈는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위해 퍼터를 바꾸는 초강수를 뒀다.
우즈는 이날 2∼3m 거리 버디 기회를 5차례 정도 만들었다. 후반 14번홀(파4)과 16번홀(파4)에서는 그 기회를 버디로 연결했지만 나머지 기회는 살리지 못했다. 이날 우즈는 온그린시 평균 퍼트수 1.846타로 전체 출전 선수 중에서 100위에 자리했다. 퍼트도 퍼트였지만 6번홀(파4)에서 범한 더블보기가 못내 아쉬웠다. 티샷이 나무에 맞아 떨어진데 이어 두 번째 샷마저 해저드에 들어간 것이 화근이었다.
우즈는 경기 후 "초반에 좋은 퍼트를 많이 했지만 들어가지 않았다. 후반에는 (퍼팅 라인을)잘 못 읽은 경우가 몇 차례 있었지만 전반적으로는 괜찮은 퍼트를 많이 했다"고 바뀐 퍼터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리더보드 맨 윗자리는 나란히 7언더파 63타를 친 앤드루 랜드리(미국)와 J.J 스폰(미국)가 공동으로 꿰찼다. 지난 4월 발레로 텍사스 오픈 우승자인 랜드리와 작년 11월 RSM 클래식 준우승자인 스폰은 모두 버디만 7개 잡아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안병훈(27)이 공동 34위(1언더파 69타)로 가장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시우(23)는 이븐파 70타로 우즈와 같은 공동 48위, 김민휘(26·CJ대한통운)는 1오버파 71타로 공동 68위, 강성훈(31·이상 CJ대한통운)은 2오버파 72타를 치고 공동 90위에 자리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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