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한때 5700$선 갔다가 되올라…6200선 회복
파이낸셜뉴스
2018.06.30 07:52
수정 : 2018.06.30 09:49기사원문
29일(현지시간) 비트코인 가격이 장중 한때 5700달러 대로까지 떨어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선물 만기일 여파로 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현재는 6200달러 대에서 안정을 되찾은 모습이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오후 6시43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6.43% 오른 6224.59달러에 거래됐다. 한때 5799.62달러로 급락하기도 했다. 연초 대비 57%나 내린 수준이다. 암호화폐 시장 전체 시가총액이 올해 들어 61%나 증발한 셈이다.
국내 거래에서 주요 암호화폐 가격도 대부분 오름세다.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같은 시각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4.2% 상승한 700만8000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캐시는 10.21% 급등한 82만원 수준이다.
암호화폐 투자전문 BKCM펀드의 브라이언 켈리 CEO는 “이날 비트코인 가격 변동은 일부 CME 선물 만기일과도 관련이 있다”며 “물론 투자심리 자체가 좋지 않은 탓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이더리움을 증권으로 분류하지 않는 등 긍정적 소식이 있었는데도 시장은 호재에는 반응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거래플랫폼 이토로의 매튜 뉴튼 애널리스트도 “비트코인 가격이 선물 만기일 즈음 급락하는 일은 이례적인 현상이 아니다”며 “게다가 암호화폐 시장 열기나 거래량도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현재로서는 시장을 움직일 만한 촉매제가 없다”며 “그냥 매수자보다 매도자가 많다”고 덧붙였다.
godblessan@fnnews.com 장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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