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원차트 흔드는 AI스피커
2018.07.08 16:27
수정 : 2018.07.08 16:40기사원문
8일 카카오M에 따르면 카카오멜론의 상위 10곡 가운데 4곡이 월간차트 톱 100위 밖의 음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등장한 AI스피커는 '동요'를 인기 장르로 부상시켰다. 카카오미니의 인기 장르 1위는 동요로, 댄스.발라드.힙합 등을 제쳤다. 카카오미니에서 가장 많이 재생된 곡 3위가 핑크퐁의 '상어가족'으로 집계되기도 했다. 네이버 AI 스피커에서도 이는 비슷한 상황으로, 음악플랫폼 기업들이 최근 키즈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는 이유로도 꼽힌다.
멜론은 지난 2월 멜론키즈를 오픈해 아이의 성장 시기와 수면.식사.놀이 시간 등 활동시간에 어울리는 콘텐츠를 추천하고 있다. 최근 2개월 간 멜론키즈 페이지뷰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가까이 증가하는 등 반응도 뜨겁다. 네이버도 이달 초부터 AI 스피커에 인기 동요를 3000곡 제공하기 시작했다. 한희원 카오M 멜론컴퍼니 본부장은 "최근 모바일 메신저, AI 스피커 등 IT 서비스가 음악 콘텐츠와 결합해 음원 소비의 패턴도 달라지고 있다"며 "달라진 이용자의 감상 환경과 상황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와 개편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