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평양까지…'공작' 1990년대 남북, 스크린으로
파이낸셜뉴스
2018.07.24 08:22
수정 : 2018.07.24 08:22기사원문
'공작'이 1990년대 남과 북의 모습을 생생하게 재현해낸 제작 리포트 영상을 공개했다.
'공작'은 1990년대 중반, '흑금성'이라는 암호명으로 북핵의 실체를 파헤치던 안기부 스파이가 남북 고위층 사이의 은밀한 거래를 감지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첩보극.
황정민은 "셰익스피어 연극을 한 편 한 것 같은 느낌이 있다"라며 엄청난 양의 밀도 있는 대사를 소화해야만 했던 과정을 밝혔다.
1990년대 남과 북의 시대상을 스크린에 재현해야만 했던 윤종빈 감독은 "평양이라든지, 구룡강 장마당이라든지 어떻게 사실적으로 표현할까에 대해 걱정이 많았다"며 리얼리티가 살아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고민했던 프로덕션 과정을 전했다.
실제 북한의 보위부 출신 탈북자를 시작으로 각종 서적 등 철저한 감수를 받으며 90년대의 모습을 채워나갔다고. 가장 북한과 비슷한 장소를 찾기 위해, 대만의 국가문화유산인 '중산루'를 어렵게 섭외했다. 박일현 미술 감독은 "문화재 건물이고 한계사항이 많았다. 큰 부분은 그대로 살리되, 포인트만 바꿔서 갔다"며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이렇게 구현해 낸 북한의 모습은 '마치 북한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배우들에게 줬다.
적과 민족을 넘나들며 긴장감을 이끌어가는 '공작' 속 배우들의 뜨거운 케미 역시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배가시킨다. 북으로 간 스파이 '흑금성' 역을 맡은 황정민은 군인의 투박함과 순박한 얼굴을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1인 2역과도 같은 변신을 예고한다. '리명운' 역을 맡은 이성민은 적역의 연기로 카운터파트인 '흑금성'과 부딪히며 폭발적인 시너지를 발현한다. '최학성' 역의 조진웅은 한 치의 여지가 없는 인물을 생동감 있게 담아내며 그만의 존재감을 엿보게 한다. 마지막으로 '정무택' 역을 맡은 주지훈은 그가 가진 서늘함과 익살스러운 면을 오가며, 색다른 캐릭터를 탄생시켜 관객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오는 8월 8일 개봉.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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