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아이돌 득템' 모어댄 가방, 제주공항 면세점서 큰 인기
파이낸셜뉴스
2018.09.04 11:28
수정 : 2018.09.04 11:28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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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8월 10일 제주 JDC 면세점에 입점한 ㈜모어댄 '컨티뉴'는 오픈 당일 오후를 넘기지 못하고 대부분 제품이 품절 대란을 겪었다.
자동차 가죽 시트, 안전벨트, 에어백 등을 재활용해서 만든 이 가방은 방탄소년단(BTS) 리더인 RM과 레드벨벳의 멤버 웬디·예리 등이 착용하면서 '착한 소비 아이템'으로도 유명해졌다. 또, 지난 3월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이 가방을 구매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컨티뉴의 예상을 뛰어넘는 선전을 누구보다 가장 반기는 쪽은 바로 JDC 면세점을 운영하는 JDC면세사업단이다. 까다로운 과정을 거쳐 어렵게 입점업체를 선별해 입점시킨 사회적기업이 입점하자마자 소위 '대박'행진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면세점을 관리하는 영업처에서도 책임자와 직원들이 관심을 갖고 수시로 나와 어려운 점은 없는지 의견을 듣고 지원을 아끼지 않는 이유다.
모어댄을 후원하는 한 기업의 관계자는 "컨티뉴의 면세점 입점 성공은 단지 매출이 늘어나는 것 보다, 전국에서 제주를 찾는 소비자들이 우수한 제품을 통해 사회적기업과 직접 만날 수 있는 좋은 접점이 된다는 데 그 의미가 크다"며 "사회적기업이 생소하거나, 편견을 가진 많은 사람들이 컨티뉴 제품을 통해 사회적기업을 이해하고 착한 소비에 동참할 수 있는 장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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