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 정약용 남양주다산문화제 재림

파이낸셜뉴스       2018.09.17 14:02   수정 : 2018.09.17 14:02기사원문



[남양주=강근주 기자] 다산 정약용 선생이 해배 200년 만인 2018년 9월 남양주시에 재림해 다산 후예들과 3일 동안 소통했다.

남양주시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 간 ‘2018 정약용의 해’를 맞아 다산유적지에서 제32회 남양주다산문화제를 개최했다.

문화제는 제12회 다산대상 시상식을 축하하기 위해 삼봉농악, 시민난타공연, 가무화서 퍼포먼스, 악단광칠 콘서트, 불꽃놀이 등을 진행했다.

특히 다산 해배 200주년을 맞아 어려움을 극복하고 더 나아가 성취를 이뤄낸 ‘또 다른 다산’이 모여 ‘다산의 마음을 읊노라’라는 주제로 가무화서(歌舞畵書) 공연이 펼쳐졌다.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개막식에서 애국가를 제창했던 성악가 황영택은 가무화서 공연에서 독창과 함께 20대 중반 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됐지만 이후 휠체어 테니스 국가대표와 성악가로 활동하고 있는 본인의 삶을 들려줬다.

이어 ‘국내 1호 휠체어 댄스 챔피언’ 김용우와 그의 반려자인 무용가 이소민이 성악가 황영택의 ‘유 레이즈 미 업(You raise me up)’을 배경으로 콜라보 무대를 선보였다.
마지막으로 2014 소치 동계패럴림픽과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폐막식에서 수묵 크로키 퍼포먼스를 펼쳐 세계적인 이목을 받은 ‘의수화가’석창우가 다산 선생의 유배와 해배를 수목화를 재현했다.

특히 조광한 시장과 다산 7대 종손인 정호영씨는 팔이 불편한 석창우 화가를 대신해 퍼포먼스 도우미를 자처해 관람객의 뜨거운 박수를 받기도 했다.

관람객은 이를 통해 200년 전 그날 고된 몸을 이끌고 고향인 남양주시로 돌아온 다산 선생을 하나가 되어 맞이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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