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경제연구원 "경제성장률 올해 2.8%→내년 2.5%"
파이낸셜뉴스
2018.09.20 14:02
수정 : 2018.09.20 14:02기사원문
20일 LG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경제는 세계 경제에 앞서 올해부터 하향흐름으로 돌아설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해 국내 경제성장률은 반도체 경기의 성장추진력으로 3.1%를 기록했다. 하지만 점차 반도체 경기가 약세로 돌아서면서 투자와 수출활력을 떨어뜨릴 것으로 전망됐다. LG경제연구원은 "세계 반도체 수요 확대 추세는 지속되지만 글로벌 공급 부족 현상이 해소되면서 지난해와 같은 빠른 단가 상승 및 설비투자 증가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세계 경제 역시 상승세가 주춤한 모습이다. 주요 선진국들의 금리 인상으로 경기를 떠받치던 유동성 효과가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 미·중 무역갈등의 심화로 교역이 위축되면서 본격적인 하향세를 탈 전망이다.
전 세계 경제 성장을 주름잡고 있는 미국 경제도 내년 중 정점을 지난 것으로 전망됐다. 유럽과 일본 경기는 이미 둔화되기 시작했다. LG경제연구원은 "글로벌 경기의 재반등을 가져올 모멘텀이 마땅치 않아 경기하향 흐름은 2~3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며 "세계 경제는 지난 2012년 이후 지속된 3%대 성장터널에서 당분간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ktop@fnnews.com 권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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