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봤나? 추석세뱃돈
파이낸셜뉴스
2018.09.22 10:01
수정 : 2021.02.08 15:01기사원문
들어봤나? 추석세뱃돈
“추석에 세배하면 세뱃돈 안주나요?”
사춘기에 접어든 이 녀석, 돈 쓸 데가 많은가 보다.
며칠 전 한국은행에서 추석자금이 방출됐다.
현장에 있었던 나는 잠시나마 행복감을 맛봤었다
뭉칫돈만 봐도 기분이 좋아졌다.
돈이 돌아야 경제도 산다.
소비가 촉진되어야 돈이 돌고 경제가 일어난다.
이제 곧 추석이다.
모두들 추석준비가 한창이다.
알록달록한 옷감들이 한가위와 너무도 잘 어울린다.
추석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광장시장을 찾았다.
사람이 많지 않아 불경기가 눈에 보였다.
시장 한구석 서민들의 대표 음식 빈대떡이 눈에 띈다.
돈 없으면 집에 가서 부쳐 먹던 빈대떡이다.
두툼한 두께의 먹음직한 녹두 빈대떡이 한가위 둥근 달을 연상케 한다.
노란 녹두가 맷돌 위에서 빙빙 돈다.
돈이 돌아야 경제가 살 듯
맷돌이 돌아야 빈대떡이 된다.
소비가 돌면 돈이 돌고 경제도 돌아간다.
이번 추석엔 아들에게 ‘추석세뱃돈’을 주어야겠다.
글·사진 = 박범준 기자
artpark@fnnews.com 박범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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