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플라스틱 부품기업 프라코, 31일 코스피 상장

파이낸셜뉴스       2018.10.11 15:10   수정 : 2018.10.11 15:10기사원문



자동차용 플라스틱 부품과 금형 등을 제조하는 프라코가 오는 31일 코스피에 상장한다. 프라코는 향후 '스마트크루즈컨트롤(SCC) 커버' 등의 매출 증대를 통해 미래 먹거리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11일 서울 여의도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전학관 프라코 대표이사( 사진)는 "금형 사업은 자동차 산업의 꽃으로, 프라코는 1967년부터 금형 사업을 이어가며 경쟁사에도 부품을 공급해 온 기업"이라며 "업계나 시장 상황이 어렵지만, 오히려 어려울 때가 적기라고 판단해 상장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프라코는 1967년 설립된 대한페인트 플라스틱사업부를 모체로 1989년 창립햇다. 지난 2013년 삼보모터스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프라코는 스포일러, 글로브박스 등 자동차의 내·외장 플라스틱 부품을 생산한다. 또 플라스틱 제품을 만드는 금형틀도 주요 생산 품목이다.

사출금형 경쟁력을 바탕으로 현대·기아차 등 다양한 고객사를 확보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종 업계와 달리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회사 측은 "신차효과와 파생 차종이 다양해지면서 향후 성장세는 더욱 두드러질 전망"이라며 "유럽 내 글로벌 완성차 기업을 대상으로도 활발한 영업활동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프라코의 총 매출액은 지난 2013년 3762억원에서 지난해 6748억원까지 뛰었다. 연평균 15.7%의 증가율이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97억원으로, 이미 지난해(162억원)의 절반 수준을 훌쩍 넘어섰다.

프라코가 미래 먹거리로 기대 중인 'SSC커버'는 레이더 전파가 투과할 수 있도록 만든 특수 커버다. 자율주행자동차용 긴급자동제동시스템(AEB), 능동형자동항법제어(ASCC), 차선이탈경고시스템(LDWS) 등 안전 제어를 위한 카메라나 레이더 장착이 늘어나면서 SCC커버의 보급도 확대될 것이란 기대다.

특히 북미나 유럽에서는 신규 자동차의 AEB 채택을 의무화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향후 본격적인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도 차량 11종에 대해 SCC커버를 적용했다.

한편 프라코의 희망 공모가는 7000~1만1000원이다. 밴드 상단 기준으로 343억원을 조달한다. 프라코는 SCC커버 및 금형제작 생산설비 도입에 공모 자금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15일~16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후 22일~23일까지 청약을 받는다. 오는 31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