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문화재단 뮤지컬 ‘코스프레 파파’ 선봬

파이낸셜뉴스       2018.10.17 00:58   수정 : 2018.10.17 00:58기사원문



[안산=강근주 기자] 안산문화재단이 올해 들어 뮤지컬 ‘전설의 리틀 농구단’에 이어 두 번째 제작 뮤지컬 ‘코스프레 파파’를 오는 11월27일부터 12월1일까지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달맞이극장에서 공연한다.

코스프레 파파는 2016년 서울예술대학 학사과정에서 처음 개발됐으며 젊은 창작진의 신선하고도 발랄한, 그리고 따뜻하게 사회를 바라보는 시선을 통해 큰 호평을 얻은 바 있다. 2017년 안산문화재단이 공동 주최한 ‘4월 연극제’에 초청돼 관객 마음을 울린 후 안산문화재단의 제작 뮤지컬로 다시 관객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 웃음과 감동, 그리고 시대정신

안산문화재단은 최근 뮤지컬 ‘전설의 리틀 농구단’, ‘더 넥스트 페이지’, 음악극 ‘에릭사티’ 등 지역 소재에 한정하지 않는 다양한 이야기를 무대로 끌어냈다. 또한 가족, 청소년이 경험할 수 있는 높은 가치의 감동을 전하기 위해 지속적인 제작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이런 제작 의도에 기인한 뮤지컬 ‘코스프레 파파’는 자식을 잃은 아버지가 아이의 취미였던 ‘코스프레’를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려냈다. 이는 우리 사회가 타인을 대하는 방식, 그리고 사람을 기억하는 방법에 대해 고찰케 한다.

◇ 출연진 7:1 오디션 경쟁률 뚫고 선발

뮤지컬 ‘그 여름, 동물원’, ‘영웅’, 연극 ‘모든 군인은 불쌍하다’ 등에서 선 굵은 연기로 인정받은 배우 임진웅이 떠나보낸 아들을 그리워하며, 아들 흔적을 쫓아가는 아버지 ‘백홍’을 연기한다. 그리고 뮤지컬 ‘마타하리’, ‘더 넥스트 페이지’에서 열연한 홍기주가 아들을 잃고 세상에 맞서는 엄마 ‘동지’ 역을 맡는다.

이어 ‘사랑은 비를 타고’, ‘뉴시즈’ 등을 통해 주목 받는 젊은 배우로 성장한 조현우는 코스프레 삼총사 중 만화책과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오타쿠 ‘데카르트’ 역을 맡아 이미지 변신을 시도한다.

또한 7:1 오디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배우들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뮤지컬 ‘모래시계’, ‘살리에르’ 등에서 활약한 배우 김준오는 붕괴 사고를 낸 건설사의 수습 책임자 오기철 과장으로 캐스팅 됐으며, 뮤지컬 ‘삼총사’로 데뷔한 박서영은 백홍의 딸이자 죽은 아이의 누나인 ‘은수’ 역으로 열연을 준비하고 있다.

뮤지컬 ‘메리골드’, 연극 ‘분노의 포도’에서 개성 강한 캐릭터를 선사한 정다운은 코스프레 삼총사의 리더이자 의상학과 학생 ‘리즈’를 연기한다.

오디션을 통해 데뷔를 앞둔 배우 이유리는 코스프레 삼총사 멤버이자, 작품에서 이야기의 키를 쥐고 있는 중2병 소녀를 연기한다. 또한 배우 조새연 역시 사건을 보도하는 윤기자 역을 맡아 뮤지컬 데뷔를 하게 된다.


◇ 뮤지컬계가 주목하는 젊은 창작진

안산 이야기를 지속적으로 소개하는 작업을 이어온 작가 변효진, 밴드 활동과 공연 등 다양한 음악적 표현을 통해 스스로를 표현해온 작곡가 박지영은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창작자로, 따뜻한 이야기와 음악으로 관객 마음에 감동을 심어준다.

여기에 ‘어닝쑈크’, ‘씹을 거리를 가져오세요’ 등으로 주목 받는 다원예술그룹 ‘해보카 프로젝트’의 장병욱 연출과 ‘대한민국 넘버원 쇼’ 등으로 활발한 창작활동을 펼치고 있는 정상우가 음악감독으로 참여한다.

특히 안산문화재단의 상주예술단체이자 국내외 무대를 누비며 활동 중인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의 대표 장경민이 안무가로 참여한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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