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 잘 안하면.. 위험 높아지는 무서운 질병 3가지 (연구)
파이낸셜뉴스
2018.10.27 09:30
수정 : 2018.10.27 10:49기사원문
양치를 열심히 하지 않아 치주염이 생기면, 구강질환은 물론 암이나 심장병 위험이 높아진다. 또 고혈압에 혈압약도 잘 듣지 않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탈리아 라퀼라대가 미 심장학회학술지 '고혈압' 최신호(10월 22일자)에 치주염이 심한 사람은 구강건강에 문제가 없는 사람보다 최고 혈압인 수축기 혈압이 평균 3mmHg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3mmHg라면 대수롭지 않게 생각될지 모르지만, 하루 소금 섭취를 티스푼으로 한 숟가락에 해당하는 6g(나트륨 2.4g)을 줄여야 혈압을 이만큼 내릴 수 있다고 한다.
고혈압이면서 혈압약을 먹지 않는 사람이 치주질환이 있으면 수축기 혈압이 최대 7mmHg까지 더 올라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혈압약으로 이러한 차이를 3mmHg까지 줄일 수 있지만, 차이가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았다. 이는 치주질환이 혈압약 효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한편 지난 2월 미 터프츠대는 치주염이 심하면 폐암, 대장암 등 일부 암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고 미 '국립암연구소 저널'에 발표했다.
연구진이 성인남녀 7466명의 1990년대말에서 2012년까지 진행된 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체적으로 치주염이 심한 사람은 치주염이 없거나 가벼운 사람에 비해 암 발생률이 24% 높았다.
암 종류별로는 폐암 위험이 가장 높았다. 치주염이 심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폐암 위험이 2배 이상 증가했다. 그 다음은 대장암이었다. 췌장암 위험은 약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방암, 전립선암, 혈액암과는 무관했다.
또 심장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미국 로체스터대 연구진은 충치균이 심장으로 유입되는 것을 확인했으며, 그 균이 심장병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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