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르코지 부인 카를라 브루니 "노래로 한국팬 만나러 가요"
파이낸셜뉴스
2018.10.31 17:16
수정 : 2018.10.31 17:16기사원문
드라마 '… 예쁜누나' OST 불러
2일부터 이틀간 서울·부산에서 공연
세기의 패션 아이콘이자 프랑스 전 대통령 사르코지의 부인 카를라 브루니(50·사진)의 첫 단독 내한공연이 11월 2일 서울 경희대 평화의전당과 3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에는 최근 JTBC에서 방영됐던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에 OST로 삽입됐던 곡 '스탠드 바이 유어 맨(Stand By Your Man)' 등 히트곡을 선사할 예정이다.
카를라 브루니는 프랑스 전 대통령의 부인이기 이전에 모델로서, 그리고 뮤지션으로서 탄탄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이탈리아 토리노 출신으로 건축가이자 클래식 작곡가인 아버지와 피아니스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카를라 브루니는 5세 때 파리로 이주해 성장했다. 미술과 건축학을 전공한 그는 19세부터 모델로 활동해 패션 모델 고소득자 랭킹 20위 안에 들기도 했다. 그 후 부모의 끼를 물려받아 솔로 가수로 데뷔한 그는 데뷔 앨범 '누군가 내게 말하기를'을 프랑스에서 120만장 판매해 명실상부한 프랑스 국민가수로 자리잡았다. 이후 사르코지 전 대통령 재임시절 영부인으로 자유분방함과 우아함을 모두 갖춘 '21세기 마리 앙뜨와네트'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신보 '프렌치 터치'에 수록된 유명 팝송들을 대거 선보인다. 뮤지컬 '맘마미아'의 삽입곡이었던 아바의 노래 '더 위너 테이크스 잇 올(The Winner Takes It All)'을 비롯해 한때 연인 관계였던 롤링스톤스의 리드 싱어 믹 재거가 1978년 만든 '미스 유(Miss You)', 1961년 오드리 햅번 주연의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의 주제가 '문 리버(Moon River)', 영국밴드 디페쉬모드의 '인조이 더 사일런스(Enjoy The Silence)' 등 한 시대를 풍미한 노래들을 프랑스풍 감성으로 재해석해 들려줄 예정이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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