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밥패딩'은 NO! 디테일 롱패딩
파이낸셜뉴스
2018.11.15 17:48
수정 : 2018.11.15 17:48기사원문
단순한 색상·디자인에서 탈피, 보관·착용시 불편함까지 개선
헤드, 롱다운에 '행거루프' 적용..바닥에 끌리지 않고 의자에 거치
각양각색의 롱패딩이 각축을 벌이는 가운데 스포츠브랜드 헤드는 상황이나 기분에 따라 후드에 바꿔달 수 있는 일명 'DIY FUR' 롱패딩인 레블스 롱다운 벤치코트를 선보여 눈길을 끈다. DIY FUR는 베이지, 블랙, 화이트, 와인, 에메럴드 5가지 컬러의 라쿤퍼와 실버 폭스 퍼 1가지로 총 6가지다. 다운 점퍼를 컬러별로 구매하기에 부담스러울 때, 퍼 컬러만 바꿔도 전혀 다른 기분으로 다운 점퍼를 입을 수 있게 한 것. 기본 컬러는 물론, 와인 컬러와 에메랄드 컬러는 전체적인 룩에 포인트를 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안색까지 환하게 해주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레블스 롱다운 벤치코트는 롱패딩의 단점인 보관상의 불편함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행거루프를 이용해 회사에서나 학교에서 롱다운을 의자에 걸었을 때 바닥에 끌리지 않도록 기능을 추가한 것. 뒷목 부분에 루프 디테일인 행거루프를 이용해 롱다운을 반으로 접어 가장 하단의 스냅을 행거루프에 걸어 잠그고, 양 소매를 안쪽으로 접어 넣으면 깔끔하게 의자에 걸 수 있다.
'조인성 롱패딩'이라 불리며 주요 사이즈 매진 행렬을 이어가고 있는 스포츠브랜드 다이나핏의 '매시브 2.0 벤치다운'은 올겨울 '스타일리시 롱패딩'이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형성했다는 평을 들을 만큼 스타일에 있어 독보적인 세련됨을 과시한다. 블랙퍼 다운으로도 잘 알려진 이 제품은 롱패딩으로는 보기 드물게 블랙 라쿤퍼(fur)를 장착하고 있어 올 블랙의 세련된 느낌을 자아낸다는 평가다. 구스다운 충전재를 사용해 가볍고 보온성이 좋으며 자석 스냅을 달아 굳이 지퍼를 잠그지 않더라도 옷을 여밀 수 있도록 했다. 겨울에는 장갑을 끼는 경우가 많은 만큼 일일이 지퍼를 열고 닫기가 어렵다는 점을 감안해 이 같은 디테일에도 신경을 썼다. 또 후드는 탈부착이 가능해 상황에 따라 다양한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봉제선을 제거해 보온성이 뛰어날 뿐 아니라 패딩 제품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는 털빠짐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롱패딩도 있다. 바로 지난해 처음 선보였을 때 품절 대란을 일으킨 유니클로 '심리스 다운 롱코트'다. 이 제품은 겉감을 봉제선 대신 압착접착 방식으로 처리한 심리스(seamless) 테크놀로지를 적용했다. 봉제선을 제거했기 때문에 바람이 들어오지 않아 보온성이 매우 뛰어나며 털 빠짐도 적다. 또한 겉감과 안감 사이에 삽입된 특수 방풍 필름이 찬 바람을 막아주며 가벼운 비나 눈에는 젖지 않는 내구 발수 기능도 갖췄다. 뛰어난 보온성을 제공하면서도 입었을 때 무게가 가벼워 활동하기도 편하다. 일반적인 벤치 다운과 달리 부해 보이지 않아 슬림한 실루엣을 연출할 수 있어 여성들에게 특히 인기다. 봉제선이 없어 입었을 때 깔끔한 인상을 줘 출퇴근용으로도 손색이 없다. 올해는 색상을 더욱 다양화했고 탈착형 후드와 이어폰 구멍, 넉넉한 수납공간 등 디테일한 부분까지 신경을 기울여 편의성을 확보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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