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컴플라이언스위원회 본격 가동...'준법경영' 강화

파이낸셜뉴스       2018.11.20 10:52   수정 : 2018.11.20 14:18기사원문
내년 '하도급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 등 실사례 담은 가이드라인 배포





한화그룹은 20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지상방산, 한화정밀기계, 한화파워시스템, 한화테크윈의 5개사 대표이사와 임직원 100명이 지난 19일 서울 청계천로 한화빌딩에서 '2018 준법실천자의 날'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참석한 이들은 각 부서의 컴플라이언스 업무 담당자다.

행사는 우수 준법실천자에 대한 포상과 준법나무에 격려문구를 적은 메모를 달아주는 준법나무 열매달기 행사와 준법경영에 대한 이해를 돕는 퀴즈쇼 등 이벤트 등으로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앞서 지난 7월 3일 출범한 컴플라이언스위원회 등 한화그룹의 준법경영 강화 노력의 일환에서 실시됐다.

앞서 한화그룹은 이홍훈 전 대법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컴플라이언스위원회를 꾸린 바 있다. 이 위원장 이외에 이정구 전 성공회대 총장과 환경법 관련 전문가인 조홍식 전 서울대법학전문대학원장이 참여하고 있다. 내부위원으로는 이민석 ㈜한화 무역부문 대표이사, 손재일 ㈜한화 지원부문 전무가 위촉됐다.

컴플라이언스위원회는 그룹 전체 컴플라이언스 정책을 수립하고, 각 계열사의 이행 여부를 점검하는 한편 준법경영을 위한 업무를 자문·지원한다. 출범 이후 2차례 열린 전체회의에서는 全계열사 컴플라이언스 전담조직에 대한 현황 점검 및 회사별 주요 규제법규 현황에 대한 점검이 이루어졌다.

또, 계열사 컴플라이언스 조직을 재정비해 전담자 56명, 겸직자 62명 총 118명의 인력을 갖췄다. 지난 10월 두 차례에 걸쳐 창원, 대전에서 해당 지역 내 사업장장, 산업안전 담당자, 본사 지원조직 인력 등을 대상으로 산업안전사고 대응 교육을 실시했다. 교육을 통해 사고 예방과 사고 발생시 행동방안을 전파했다.

위원회는 내년엔 '하도급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 '독접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류'의 내용을 유형화하고 실사례를 소개하는 등 임직원 준법경영의식 제고와 자율준수 가이드라인을 확립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2018년 신년사를 통해 당부한 '동반성장 철학'에 기반한다.

김승연 회장은 앞서 "시장에서 공정한 경쟁을 통해 얻은 이익만이 그 가치를 평가 받을 것"이라며 "손쉽게 이윤을 얻는 행위는 결코 지속가능한 시장 경쟁력이 될 순 없다.
우리가 가야 할 길은 늘 어렵더라도 바른 길, 약자를 보호하고 배려하며 함께 멀리 걷는 협력의 길이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위원회는 내년 매 반기마다 준법·윤리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시의성 있는 주제를 선정해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점검결과를 바탕으로 개선 대책을 마련하고, 컴플라이언스 업무담당자 간담회를 통해 담당자들로부터 업무로 인한 애로사항을 듣고 업무를 공유하는 시간도 진행할 계획이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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