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간 Repo거래금액 1경6223조원.. "4년만에 2.9배 증가"

파이낸셜뉴스       2019.01.23 09:51   수정 : 2019.01.23 09:51기사원문



지난해 기관 간 환매조건부채권(Repo) 거래 금액이 전년 대비 2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기관간 Repo 거래가 꾸준히 늘면서 매년 사상 최대치를 새로 쓰고 있다.

2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기관간 Repo 거래금액은 1경6223조원으로 2017년(1경3331조원) 대비 21.7% 늘었다.

일평균잔액도 75조4000억원으로 22.6% 증가했다.

기관간 Repo 거래는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4년 5620조원 대비 약 2.9배 증가했으며, 일평균잔액도 2014년 29조5000억원 대비 약 2.6배 성장했다.

이같은 성장세는 증권회사, 자산운용사 등 제2금융권이 단기자금 조달수단으로 기관간 Repo거래를 적극 활용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금융위원회의 '금융회사간 단기자금시장 개편방안'에 따른 은행 중심의 콜시장 운영과 '단기금융시장 활성화 방안'에 따른 Repo시장 참가자 확대, 그밖에 사모펀드 등 자산운용업 활성화에 따른 결과로 판단된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일평균잔액 기준 2014년 기관간 Repo시장이 콜시장의 약 1.2배 수준이었으나, 지난해에는 기관간 Repo시장이 콜시장에 비해 약 5.7배 규모로 성장했다.

거래유형별로는 일평균잔액 기준 중개거래가 73조7000억원, 직거래가 1조7000억원으로 각각 97.7%, 2.3%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최근 5년간 중개거래 비중은 2014년 86.8%에서 2018년 97.7%로 10.9%포인트 증가한 반면, 직거래 비중은 2014년 13.2%에서 2018년 2.3%로 10.9%포인트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일평균 매도잔액(자금차입)기준으로 국내증권사가 43조50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자산운용사 21조2000억원, 국내증권사(신탁) 4조2000억원, 국내은행 2조원 순이었다. 반면 일평균 매수잔액(자금대여)기준으로는 자산운용사가 24조4000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국내은행(신탁) 19조원, 국내은행 11조5000억원 순이었다. 전체적으로 국내증권사 및 자산운용사 등 제2금융권의 Repo 거래가 전체 기관간 Repo거래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거래통화별 일평균잔액은 원화가 73조5000억원으로 전체의 97.5%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2017년 59조6000억원 대비 23.3% 증가한 수치다. 외화의 경우 일평균잔액 1조9000억원(원화환산기준) 규모로 전체의 2.5%를 차지했다.

기관간 Repo거래에 따른 담보증권 비중은 안정증권으로 선호되는 국채가 전체의 54.1%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금융채 29.5%, 통안채 9.3%, 특수채 4.6%, 회사채 1.4% 순이었다.


지난해 말 잔액 기준 30일물 이내 단기성 거래가 약 97.5%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 3275건 중 거래기간 1∼4일물이 2886건(88.1%)으로 가장 많았고, 5∼7일물이 220건(6.7%), 8∼15일물 60건(1.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예탁원 관계자는 "이는 Repo거래가 주로 단기자금 조달 및 운용을 위한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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