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지능형 교통시스템(C-ITS) 구축
파이낸셜뉴스
2019.01.24 11:41
수정 : 2019.01.24 11:41기사원문
250억원 투입…2021년까지 주요 간선도로 143㎞ 구간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민선 7기 공약사업인 '지능형 교통체계 고도화' 실증사업을 올해부터 오는 2021년까지 주요 간선도로(143.83㎞)에 구축하기로 해 사고예방 및 교통흐름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
24일 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주관 C-ITS(Cooperative-Intelligent Transport Systems, 자율협력 지능형 교통시스템) 실증사업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사업비는 총 250억원이며, 국토부가 150억원을 지원하고 시가 나머지 100억원을 부담한다.
C-ITS는 교통인프라와 차량, ICT(정보통신기술)가 융·복합된 차세대 교통시스템으로 노변에 설치된 인프라와 차량 간(V2I), 차량과 차량 간(V2V) 통신으로 주변 교통상황과 급정거, 낙하물 등 위험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경고해 교통사고를 사전에 예방한다.
앞서 달리던 차량이 사고가 나면 도로변에 설치돼 있는 검지장치(노변안테나) 또는 사고차량 내 설치된 단말기로 뒤 따라 오는 차량에 신속하게 사고정보를 전달, 연쇄추돌사고를 막는 방식이다.
또 결빙구간, 터널구간, 급커브 구간 등 사고위험 구간에서는 위치정보를 확인해 자동차가 스스로 속도를 제어하고 예측하지 못한 돌발상황에서도 안전운전이 가능하도록 한다.
C-ITS는 도로에 C-ITS 전용통신망(Wave)과 상용통신망(LTE 또는 5G)을 구축해 차량이 교통정보를 주고받게 되며, 이를 위해 차량용 단말기 탑재가 필수적이다.
이에 따라 시는 친환경자동차(전기/수소)와 시내버스, 택시 등에 우선 단말기를 구축해 효과를 검증하고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현재 72%인 교통신호제어 온-라인율을 100%까지 높이고, 스쿨존과 실버존 등 교통약자를 위한 안전서비스 지원, 고령자를 위한 안전운전 지원서비스, 대중교통서비스 연계를 통한 정보제공 등을 계획해 교통복지를 증대할 방침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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