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지역 농축산물 서울 어린이 밥상에 오른다

파이낸셜뉴스       2019.01.30 10:25   수정 : 2019.01.30 10:49기사원문
영남권 최초로 서울시 도농상생 공공급식 공모 선정
지역농가의 안정적인 판로 및 소득증대 기대  

【김해=오성택 기자】 경남 김해지역의 농축산물 등 우수 식재료가 서울 어린이들의 밥상에 오른다.

김해시는 지난 28일 ‘2019 서울시 도농상생 공공급식 산지선정 공모’에서 영남권 최초로 김해시 학교급식지원센터가 공급단체로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서울시 도농상생 공공급식 사업은 도시와 농촌의 상생을 위해 지난 2017년부터 서울시 자치구와 지방 공공급식지원센터간 1대 1 매칭으로 산지 식재료를 조달하는 사업이다.

서울시는 충남·전북·전남·강원 등에서 10개 지역 농산물을 10개 자치구 공공급식 식재료로 공급하고 있으며, 올해 영등포·송파·동대문 등 3개 자치구를 추가하면서 식재료 공급 지자체를 공모했다.

이번 공모에 전국 5개 지자체가 참여한 가운데, 안전성·가격·행정지원 능력 등의 심사기준에 따라 현장심사와 종합심사 등을 거쳐 김해시가 11번째 공급 단체로 최종 선정됐다.

서울시 심사단은 친환경·중소농가가 참여하는 지역먹거리 선순환체계를 구축한 김해시의 유통시스템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시는 서울시 자치구 공급지역이 정해지는 대로 어린이집과 복지시설 등 공공급식시설에 김해지역 농축산물과 가공품 등 160여 품목을 공급하게 된다.

이번 서울지역 공공급식 공모 선정으로 지역 농가들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와 소득증대는 물론, 경남 농산물에 대한 신뢰도 상승으로 이어져 도내 타 시군의 서울시 공공급식사업 참여에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또 경남도 광역급식지원센터의 김해유치와 인근 부산·울산지역 진출을 통해 김해지역의 우수 먹거리를 널리 알리고 지역 농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우리 농산물이 영남권 최초로 서울시 공공급식 사업에 선정된 것은 큰 의미”라며 “김해지역 친환경 우수농산물을 널리 보급해 김해시 로컬푸드의 인지도와 농업인들의 자긍심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해시 학교급식지원센터는 지역 농가와 계약재배를 통한 친환경 농산물과 안전한 먹거리를 중간 유통과정 없이 학교급식에 공급하는 직거래 시스템을 통해 학교와 농가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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