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페이스북 ‘가짜뉴스 양성소’ 악성계정 잡아낸다

      2019.02.01 10:54   수정 : 2019.02.01 13:14기사원문

세계적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과 트위터가 악성계정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

트위터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자사 블로그를 통해 이란, 러시아, 베네수엘라 등과 연계된 것으로 보이는 악성계정을 발견해 삭제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최근 트위터가 삭제한 이란과 관련된 3387개의 계정들이 지난 미국 중간선거기간에만 2만4000여건의 트윗을 쏟아냈다고 보도했다.



트위터가 지난해 9월 삭제한 러시아의 댓글부대 IRA와 연계된 계정 4261개는 미국 중간선거기간 7만3398건의 트윗을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위터는 "정보 조작과 맞서기 위한 기술적, 인적 접근법을 연구하고 개발하고 만들어나가고 있다"며 "이런 투명한 공개가 공적 대화를 보호하기 위해 필수적인 사회적 보호와 능력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페이스북 역시 이란의 프로파간다 홍보를 위해 사용된 페이스북 페이지 262개, 계정 356개, 그룹 3개, 인스타그램 계정 162개를 삭제했다.


페이스북은 해당 계정들이 미국, 독일, 프랑스를 비롯한 26개국에 근거를 두고 있었으며 페이스북 사용자 200만명이 해당 페이지들 가운데 최소 한 개 이상을 팔로우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러시아와 연관된 계정이 트위터를 이용해 허위 정보 유포를 시도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여론의 비판에 맞닥뜨린 트위터와 페이스북은 가짜계정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트위터는 지난 몇 달간 광고성 스팸, 자동화 프로그램 사용이 의심되는 계정을 매주 1000만개씩 발견해 삭제하고 있다.


페이스북도 지난해 활동 보고서에서 4∼9월 가짜계정 15억 개를 삭제하고 1억2400만개의 테러선동 게시글, 6600만개의 음란물을 제거했다고 발표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악성 계정

hoxin@fnnews.com 정호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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