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린 우체통'을 아시나요~

파이낸셜뉴스       2019.02.04 10:10   수정 : 2019.02.04 10:10기사원문
대전시, 1년후 배송되는 우편물 통해 기다림의 의미 부여

대전시는 우리들공원에 설치한 ‘느린우체통’에서 수거한 우편물을 1년 후 매월 발송하고 있다.

느린우체통은 바쁘게 살아가는 대전 시민들에게 기다림의 의미를 부여하고, 희망을 전하기 위해 2017년 9월 우리들공원에 설치됐다.

시민들이 보낸 엽서는 1년 간 보관되며, 지난해 10월부터 발송되기 시작했다.

나에게 또는 지인에게 보낸 엽서를 1년 후 받아본다면 어떤 느낌일까? 잊고 있던 지난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따뜻한 손편지를 전하는 느린우체통이다.

2018년 10월 시작해 2019년 1월까지 모두 608통의 엽서가 1년 전의 추억을 전달하고 있다.
이달 1일부터 발송되는 엽서는 모두 75통이며, 현재까지 한 달 평균 136통의 엽서가 전달되고 있다.

이 엽서를 이용하려면 중구 대흥동 소재 우리들공원에 있는 느린우체통에 있는 엽서를 작성해 우체통에 투입하면 된다.

대전시 한선희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소중한 연인, 가족, 친구 그리고 나에게 전하는 느린 엽서를 보다 많은 시민이 이용하여, 따뜻한 기억을 되새기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seokjang@fnnews.com 조석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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