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서 언급된 文대통령 SNS서 화제…靑도 몰랐다
뉴스1
2019.02.10 07:02
수정 : 2019.03.25 16:35기사원문
'타임리스'서 흥남철수작전 다뤄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드라마(이하 미드) '타임리스'(Timeless)에서 언급된 사실이 SNS상으로 퍼지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방영 시기로 보면 뒤늦게 화제가 된 것이다.
지난 9일부터 본격적으로 퍼지기 시작한 소위 문 대통령의 '미드 출연' 사실은 10일 현재까지도 네티즌들의 눈길을 모으고 있다. 대다수 네티즌들은 "미드에 한국 대통령이 언급되니 신기하다"는 반응이다.
문 대통령이 언급된 타임리스 방영분은 시즌2 에피소드 11·12화(크리스마스의 기적 1·2부)로 알려진다.
SNS상에서 공유되고 있는 주요 장면에 따르면 한 남성이 함께 걷던 여성에게 "배에 탄 사람 중 중요한 인물이 있나요?"(Who's in a boat so important anyway?)라고 묻자 여성은 "미래의 한국 대통령 문재인의 부모님이요"(Parents of future South Korea President MOON JAE IN)라고 답한다.
청와대도 전날(9일) SNS에서 화제가 된 후에야 문 대통령이 미드에서 언급된 사실을 알았다 한다.
문 대통령은 국내외로 여러 번 흥남철수작전에 얽힌 가족의 사연을 밝혔었고 이를 타임리스 제작진들이 눈여겨본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 부모님은 6·25전쟁 당시 '흥남철수 배'(메러디스 빅토리호)를 타고 거제로 피란했다.
문 대통령은 2017년 6월 취임 첫 방미 때도 첫 번째 일정을 장진호전투 기념비 헌화 일정으로 잡아 눈길을 끈 바 있다.
장진호전투에서 중공군 남하가 막히며 당시 북한 주민들은 남한으로 피란(흥남철수작전)이 가능했다. 문 대통령은 이때 기념사를 통해 "장진호의 용사들이 없었다면, 흥남철수작전의 성공이 없었다면, 제 삶은 시작되지 못했을 것이고 오늘의 저도 없었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타임리스는 시간여행에 관한 내용이다. 미국을 파괴할 목적으로 시간을 거슬러 과거를 바꾸려 하는 범죄자들을 막으려 과학자와 군인, 교수 등이 힘을 모아 각종 사건들을 해결해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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