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네안과병원, 건강검진 후 황반변성의심 소견?

파이낸셜뉴스       2019.02.25 14:39   수정 : 2019.02.25 14:39기사원문

【대구=김장욱 기자】#60대 여성 A씨는 작년 연말 건강검진 결과 황반부에 변성이 의심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안과전문병원에서 망막정밀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 드루젠에 따른 건성 황반변성으로 진단 받아 상태가 더 악화되지 않도록 관리 중이다.

최근 건강검진 시 진행한 안저검사에서 녹내장 의증 및 드루젠 소견 등을 듣고 안과전문병원을 내원하는 환자가 늘고 있다.

드루젠은 노화로 눈의 기능이 저하되고 혈류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망막색소상피에 쌓이는 노폐물을 말한다.

드루젠 의심 소견을 듣고 정밀 검사를 진행한 결과 드루젠이 아닌 단순 색소탈락 또는 침착으로 판명되는 경우도 있다. 반면 정밀검사를 통해 망막 질환을 빠르게 발견하는 경우도 있다.

망막질환은 자칫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고, 빨리 발견할수록 시력을 유지하는데 유리하기 때문에 건강검진에서 황반변성이 의심된다는 결과를 받았다면 안과전문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또 정상적인 색소변화의 경우에도 별도의 치료가 필요하진 않지만 6개월~1년에 한번 정기적인 안과검진을 통해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좋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최근 4년간 황반변성 환자는 2014년 10만1694명에서 2017년 16만4818명으로 약 62% 증가했다.

황반변성은 황반부에 신생혈관 유무에 따라 건성황반변성과 습성황반변성으로 나눌 수 있다. 건성황반변성은 드루젠으로 황반에 있는 시세포가 파괴돼 중심부 시력이 서서히 감소하는 것을 말한다.
진행 속도가 느려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초래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리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일부에서는 습성황반변성이 되기도 한다.

습성황반변성은 황반에 안 좋은 혈관(신생혈관)이 생성돼 급격한 시력 저하를 유발하고 심할 경우 실명 할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김양재 누네안과병원 망막센터 원장은 "A씨처럼 건강 검진에서 황반변성 의심 소견을 듣고 망막정밀검사를 진행한 결과 건성황반변성을 발견하는 경우도 있으며, 황반변성이 아닌 다른 망막질환을 발견하는 경우도 있다"면서 "황반변성이 아니라고 해서 방치하고 치료 시기를 놓치면 시력을 회복하기 어려울 수 있어 빠르게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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