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사리 감독, 항명 논란 정면돌파…토트넘전도 케파 기용

뉴스1       2019.02.26 21:49   수정 : 2019.02.26 21:49기사원문



(서울=뉴스1) 조인식 기자 = 첼시의 마우리시오 사리(60) 감독이 논란을 감수하고 골키퍼 케파 아리사발라가(25)를 계속 기용하기로 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사리 감독이 항명한 골키퍼 케파 아리사발라가를 토트넘과의 경기에 선발 기용해 자신의 미래를 걸고 위험을 감수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아리사발라가의 항명 파동은 최근 축구계를 뒤흔드는 가장 큰 이슈 중 하나다.

아리사발라가는 지난 25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2018-2019 잉글랜드 카라바오컵 결승전에서 자신 대신 윌리 카바예로를 투입하려던 사리 감독의 뜻에 거부를 표시하고 그라운드에 남았다.

첼시는 승부차기 끝에 맨체스터 시티에 패했고, 여기에 선수의 항명까지 겹쳐 분위기는 최악으로 치달았다.

당시 사리 감독은 "오해가 있었다. 그는 내가 몸에 이상이 있어 교체를 지시한 것으로 이해했고 몸상태는 괜찮다고 말했다. 근육 경련이 우려돼 교체하려 했다. 하지만 의료진이 부상이 아니라고 했다. 그와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으나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았다.

아리사발라가 또한 "오해였다. 불복하려는 것은 아니었다. 2~3분 동안 혼란이 있었지만 의료진이 벤치로 향해 상황을 설명했다"고 해명했으나 효과는 없었다.
결국 첼시는 19만 파운드(약 2억8000만원)에 달하는 아리사발라가의 주급을 1주간 지급 정지하기로 했다.

이후 사리 감독은 논란을 정면 돌파하려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 사리 감독의 계획이 변하지 않는다면 아리사발라가는 28일 토트넘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도 골문을 지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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