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후유증’ 국산게임, 2년간 中서 허가 0건

파이낸셜뉴스       2019.03.07 17:14   수정 : 2019.03.07 17:14기사원문
게임업계

국내 정보기술(IT) 업계도 중국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게임업체들은 중국의 규제 장벽을 넘지 못해 어려움에 처한 상황이다. 게임업체는 중국 정부가 판매허가(판호)를 막아 여전히 시장 진입이 불가능하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사드사태 이후로 한국 게임업계들은 파장이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17년 3월부터 중국 신규 게임 출시 허가증인 판호가 국내 게임에는 나오지 않고있다. 이에 수많은 게임사들이 타격을 입었다.

한 중소게임사 관계자는 "중국 시장을 크게 보고 매출 계획의 절반정도로 잡았는데 지난 2년간 판호발급이 되지 않아 회사가 타격을 입었다"라며 "지난해까지 판호재개 가능성을 고민했었는데 결과적으로 치명적이었던 것 같다. 이에 경영상으로 중국 쪽 사업을 배제하게 됐다"라고 토로했다.


한 대형게임사 관계자는 "기존에는 중국을 우선으로 고려했지만 계속 우선으로 두면 회사에는 위기가 온다"라며 "중국 시장이 재개되면 플러스 알파가 되겠지만 중국이 아닌 다른 시장을 먼저 겨냥하는 등 해외시장 전략이 수정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특히 중국시장이 워낙 크기 때문에 쉽게 사업을 접지 못하는 일부 게임사는 한국 게임사의 그림자를 지우고 편법적으로 중국에 판호 신청을 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한국 회사에서 만들었다고 알려지면 판호 받기가 불리하기 때문에 중국회사에 라이선스를 주고 그래픽 리소스를 제공하는 경우가 있다"며 "한국 게임 지식재산권(IP) 영향력을 갖고 싶으면 해당 게임 IP 이름의 단어가 들어가야 하는데 그런 걸 빼버리고 중국 자국 게임처럼 재탄생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ksh@fnnews.com 김성환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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