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준형, 논란 부인→하이라이트 탈퇴 "정준영 불법영상 방관"(종합)

뉴스1       2019.03.14 13:14   수정 : 2019.03.14 13:14기사원문

용준형 © News1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그룹 하이라이트 용준형(29)이 정준영(30)의 불법 촬영 영상을 본 사실을 시인하고, 팀 탈퇴를 선언했다.

용준형은 14일 오전 자신의 SNS에 "저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냈을 멤버들과 모든 팬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이어 "저는 11일 'SBS 8뉴스'가 나온 직후 회사의 사실여부 확인 전화를 받았을 때 논점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제가 단톡방에 없었다는 내용만 전달했다.

그래서 회사 입장에서는 저의 편을 들어 공식 입장에서 보도 내용이 맞지 않다고 얘기를 했으나, 제가 잘못 전달한 내용이었다"면서 앞서 발표한 입장문의 내용과 관련해 혼란을 가중시켜 죄송하다고 했다.

또한 용준형은 "어제 저는 이 사안과 관련하여 참고인 조사를 받으러 다녀왔다. 제가 알고 있는 모든 것에 대해서 거짓 없이 이야기하고, 수사에 협조했다. 참고인 조사를 받으면서 과거에 제가 어떤 대화들을 했는지 정확하게 보게 되었고, 부끄럽고 참담함을 금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단 한번도 몰카를 찍는다거나 그것을 유포한다거나 하는 등의 범법행위는 하지 않았다. 또한, 2016년 말부터는 정준영과 서로의 안부를 간간히 물어보는 정도의 관계만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용준형은 "그러나 저는 그동안 그런 사실을 알았으면서도 너무나도 쉽고 안일하게 생각하였고 행동했으며, 여태껏 그런 저의 행동으로 인해 다른 수많은 피해자들이 생길 수도 있는 이 심각한 문제에 대해 묵인한 방관자였다"고 밝혔다.

또한 "이제껏 보내주신 과분한 사랑에 보답하지 못하고 이런 일로 저를 믿고 있는 멤버들과 팬분들의 신뢰를 저버리게 되어 정말 죄송하다"고 했다. 이어 "2019년 3월 14일자로 그룹 하이라이트에서 탈퇴를 하겠다. 반성하고, 또 반성하며 살겠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팀 탈퇴를 발표했다.

소속사 어라운드어스 엔터테인먼트도 14일 오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용준형이 지난 2015년 말 정준영의 불법 영상을 본 뒤 1:1 대화방에서 부적절한 대화를 나눈 사실을 파악하고, 지난 13일 참고인 조사를 통해 해당 내용을 다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소속사는 "이번 일이 용서받지 못할 일이란 것 또한 잘 알고 있으며, 본인으로 인해 멤버들과 하이라이트를 사랑해주시는 많은 팬분들의 사랑과 신뢰를 깨뜨리고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서도 깊이 반성, 그룹의 이미지 실추 및 2차 피해를 막고자 당사와의 협의 하에 2019년 3월 14일 자로 그룹 하이라이트를 탈퇴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1일 'SBS 8뉴스'는 정준영의 불법 영상 공유에 대한 보도를 하던 중, 정준영이 있었던 모바일 메신저 단체 대화방에 가수 용OO도 함께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에 해당 지인들 가운데 용준형이 한 명으로 추측됐지만, 소속사 측은 정준영과 대화를 나눈 것은 맞지만, 단체 대화방에 있었던 적은 없으면 논란과 관계없이 1:1 대화가 짜깁기 된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에 지난 11일 용준형은 자신의 SNS를 통해 "이번 사건에 동참하였거나 혹은 연루되어있다는 말을 들었을때 정말 당황스럽다"면서 "앞뒤 상황을 배제하고 짜깁기되어 보도된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저는 이런 내용을 들었을 당시 그런 일들이 있다는 것도 인지하지 못했었다"고 해당 논란에 대해 직접 부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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