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신북읍 주민들 "항공부대 이전 실무협의회 구성하라"
뉴스1
2019.03.21 17:11
수정 : 2019.03.21 17:11기사원문
2019.3.21/뉴스1 © News1 김경석 기자
군부대 "상급부대 보고 후 답변 기다리겠다"
신북읍 항공대 소음 대책위원회(위원장 최덕열·백철규)는 21일 인근 항공부대에서 열린 춘천비행기 민관군 상생발전협의회에서 이같이 요구했다.
이날 협의회는 김진태 국회의원, 이원규 시의장을 비롯한 시의원, 시청 관계자, 주민, 육군 2군단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협의회는 주민들이 소음피해에 따른 방안을 제시하고 부대 관계자들이 수용여부 등을 소통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최덕열 대책위원장은 "2017년 헬기 소음문제 해결을 위해 상생발전협의회 발족 후 2년이 지났지만 군부대는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지도 않고 주민들의 피해만 가중되고 있다"며 " 주민들은 난청과 헬기로 인해 발생된 분진, 집에 금이 가는 피해가 계속됨에도 군부대는 명확한 해결 방안 없이 질질 끌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실효성도 없는 상생발전협의회를 없애고 전문가로 구성된 부대 이전 실무협의회를 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책위에 따르면 실무협의회 구성안은 인근 항공부대와 통합이전 또는 대체 부지 조성 후 항공부대 이전 등 2가지다.
세부적으로 3부대로 이뤄진 항공부대 중 한 부대가 화천에 있기에 그쪽으로 통합이전 하는 것과 춘천시에서 대체부지를 제안해 이전하는 방법이다.
이밖에 이전 전까지 부대 내 정지비행 자제, 이·착륙 관련 항로 개선, 일몰 후 야간 비행 제한, 주중비행 최소화 등도 제시했다.
이에 대해 부대 관계자는 "항공부대 이전에 대해서는 국방부 권한인 만큼 명확한 답변을 줄 수 없다"며 "오늘 제시된 안건을 상급부대에 건의하겠다. 다음 상생협의회는 군단장이 직접 참여할 예정이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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