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을 춤추다, ‘한국무용제전’ 4월 개막
파이낸셜뉴스
2019.03.27 09:36
수정 : 2019.03.27 09:36기사원문
유일한 한국창작춤축제
축제 주제는 ‘통일을 위한 하나의 춤, 원무 Circle Dance’
4월 10~21일 아르코예술극장
한국춤협회는 오는 4월 10일(수)~21일(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및 소극장에서 ‘제33회 한국무용제전’을 개최한다. 1985년 시작한 국내 최장수이자 유일한 한국창작춤축제이다.
지난 70년 동안 분단된 국가로 다른 체제, 사상을 가지고 살았지만 같은 언어, 문화를 공유한 한민족의 정서를 하나가 되는 춤으로 담고자 했다.
4월 11일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및 4월 27일 남북정상 판문점회담 1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다. 이에 따라 개막에 앞선 4월 7일(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야외무대에서 ‘남북정상 판문점회담 1주년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 평화통일염원 대학춤축제 ’제33회 한국무용제전 전야제’를 진행한다.
평화통일염원의 바람을 살풀이춤을 재구성한 ‘기원무’, 현대판 통일염원 굿춤 ‘무구춤’, 통일의 염원을 담은 민족춤 ‘강강술래’, 민족의 통일 염원이 꽃으로 활짝 피어나는 ‘통일 염원의 화현무’ 등이 공연될 예정이다.
올해 한국무용제전의 개막은 ‘한국창작무용의 대모’인 김매자 안무가가 연다. 1986년 제2회 한국무용제전에 초연된 작품 ‘땅에 사람’을 다시 춘다. 지난해 한국무용제전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한 최진욱 안무가의 ‘공동체 community’도 개막 무대에서 오른다.
폐막작은 중국 베이징 BNU청년무용단이 티벳족의 전통민속춤을 현대적으로 재창작한 위멩(武萌) 안무가의 ‘순수 Pure’와 한족의 총체연희극으로 산동지역의 앙가인 탕이(唐怡) 안무가의 ‘보내주다 Sending the Thoughts’ 두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2012년에 설립된 베이징 BNU청년무용단은 북경사범대학 무용과 출신의 우수 대학원생으로 구성된 무용단이다. 2018 한국무용제전에서 우수작품상을 받은 최지연 안무가의 ‘몸-4개의 강(일야구도하)’도 폐막작으로 오른다.
내년 개폐막작 무대에 오를 한국무용 안무가 20명의 뜨거운 경연도 펼쳐진다. 대극장 경연 부분에는 성재형, 강선미, 손미정, 김재승, 김남용, 정보경, 고경희, 신성철 안무가들이, 소극장 경연 부분에는 송이슬, 장민혜, 김유미, 김성희, 윤하영, 선은지, 장효진, 이정은, 손가예, 배유리, 김도은, 임지예 안무가들이 치열한 예술혼을 펼칠 예정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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