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한국GM 군산공장 새주인' MS그룹 적극 지원

파이낸셜뉴스       2019.04.01 14:50   수정 : 2019.04.01 14:50기사원문



【전주=이승석 기자】 전북도가 지난해 5월 문을 닫으면서 지역경제에 어려움을 안겨줬던 ‘한국GM 군산공장’을 인수한 MS그룹 컨소시엄에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1일 도에 따르면 ㈜명신을 포함한 MS그룹 컨소시엄의 기업안정화를 통한 조기정착과 지속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 군산시 등과 함께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도는 10개월 만에 매각에 합의해 새 주인을 찾게 된 한국GM 군산공장이 인수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이른바 ‘전북 군산형 일자리’ 모델과 연결해 다각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투자촉진형 상생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도록 힘을 쏟기로 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지난달 29일 도청사 집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도민과 함께 환영한다”며 적극적인 지원을 피력했다.

송 지사는 “공장 폐쇄로 큰 아픔을 겪어온 군산 시민과 도민에게 큰 위로와 희망이 되는 소식”이라며 “군산공장을 인수하기로 한 MS그룹은 차체 제작 분야의 글로벌 리딩기업으로, 장래가 촉망되는 매우 우수한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기술개발을 통해 미래를 대비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투자 촉진을 끌어내는 방향의 일자리 모델이 될 것이며, 기술개발 지원에 집중하면서 세금 면제 등의 각종 혜택도 부여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해당 컨소시엄은 오는 6월 정식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까지 생산 준비를 마친 뒤 2021년부터 전기자동차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주문자 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운영하지만,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5년 이내에 자체 브랜드 차량을 양산할 것으로 전해졌다. 군산공장 인수 및 초기생산시설 등에 2000억을 투입하고 약 900여명의 인력을 고용할 계획이다. 간접고용은 2000명가량으로 예상되고 있다. 2025년 15만대까지 전기자동차를 양산할 계획도 세우고 있어 추가 고용 전망도 밝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생산라인에 있거나 공장을 떠난 노동자, 인근 상인들은 들떠있다.

한 생산직 근로자는 “동료들과 예전처럼 다시 근무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에 들떠있다”고 분위기를 전하며 “이번 공장 매각조건에 고용 승계가 포함됐다니 더할 나위 없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공장이 팔리고 고용 승계가 포함돼 다행이지만, 구체적 내용은 알 수 없어 불안감을 보이는 동료들도 있다”며 “신속히 매각이 마무리돼 고용이 이뤄졌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정창진 오식도동상가번영회장은 “공장 인근에 음식점을 이미 폐업했거나 고민하는 상인 등은 군산공장 매각이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며 “새 기업이 자리 잡고 군산지역이 불황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정부와 전북도, 군산시가 힘을 실어달라”는 바람을 남겼다.

한편, MS그룹은 현대차 출신으로 현대차 사장과 현대증권 회장을 역임한 이양섭 회장이 1982년 설립한 명신산업을 모태로 차체 부품 사업을 활발히 하고 있다.
주력회사인 엠에스오토텍은 현재 이 회장의 아들인 이태규 대표이사가 경영을 맡고 있다. 엠에스오토텍은 현대·기아차에 주로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나 지난해 미국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에 차체 납품 계약을 체결하는 등 매출처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2press@fnnews.com 이승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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