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NG 이어 PULPS가 뜬다

파이낸셜뉴스       2019.04.01 16:22   수정 : 2019.04.01 16:22기사원문





최근 차량공유업체 리프트(LYFT)가 미국증시에 상장되면서 '펄프스(PULPS)'가 투자자들의 주목받고 있다. 펄프스는 핀터레스트, 우버, 리프트, 팔란티어, 슬랙의 약자로, 공유 및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사업을 하고 있다.

1일 외신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29일(현지시간) 미국 2위 차량공유업체 리프트는 미국 나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이날 리프트 주가는 공모가(주당 72달러) 대비 8.7% 오른 78.29달러에 마감됐다. 이에 따른 시가총액이 약 222억 달러(약 25조2400억원)에 달한다. 사실상 현대차(25조5300억원)를 바로 뒤에서 뒤쫓고 있는 셈이다.

리프트와 우버는 스마트폰 앱을 통한 차량 공유 서비스를 한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사업 규모와 방향에서 차이가 있다. 우버는 전세계를 대상으로 차량 공유 이외에도 음식 배달, 택배, 여행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반면 리프트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차량 공유 서비스만 하고 있어서다. 지난해 리프트의 순손실은 9억1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년대비 손실 규모가 32% 확대됐지만 이용자나 매출은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영한 대신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관심은 팡(FANG: 페이스북·아마존·넷플릭스·구글)에서 공유경제 기반 기업 펄프스(PULPS: 핀터레스트·우버·리프트·팔란티어·슬랙)로 이동하고 있다"며 "우버와 리프트는 차량 공유, 핀터레스트는 사진 공유, 슬랙은 기업용 메신저, 팔란티어는 빅데이터 분석을 전문적으로 한다. 이 중 최대 관심사는 우버와 핀터레스트"라고 꼽았다.

이달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을 앞둔 우버는 IPO 이후 기업가치가 1200억달러(약 136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버는 세계 70여개국에서 차랑 공유 택시 사업뿐 아니라 자전거와 스쿠터 대여, 화물 운송, 음식 배달 등 사업을 운영해 지난해 113억달러 매출을 올렸다.

사진공유업체인 핀터레스트도 6월께 상장할 예정이다. 지난 2009년 구글 출신의 벤 실버먼 최고경영자(CEO) 등이 설립한 핀터레스트는 이용자가 좋아하는 이미지를 검색해 수집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상장시에는 시가총액이 120억 달러(약 13조608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밖에도 빅데이터 기반 스타트업인 팔란티어는 올 하반기 IPO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2003년에 설립됐으며 빅데이터기업 중에서는 선두에 서 있다. 기업용 메신저를 운영하는 슬랙의 경우, 일일 액티브 사용자는 1000만 명 이상인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기업가치는 100억~130억 달러로 평가되고 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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