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시하면 안되는.. 10분 운동의 놀라운 효과 (연구)
파이낸셜뉴스
2019.04.03 14:39
수정 : 2019.04.05 14:41기사원문
하루 10분. 짧은 시간이라도 꾸준히 운동하면 신체는 물론 정신 건강에도 놀라운 변화가 나타난다. 너무 짧다고 여겨 운동을 아예 안 하고 있다면 일단 몸을 움직여보자.
■관절염 신체기능 장애 막아
미국 노스웨스턴대 의대는 하체에 관절염이 있는 환자가 하루 10분, 매주 1시간 정도의 활기찬 걷기 운동을 하면 신체 활동이 적은 그룹에 비해 일생생활 영위 능력(집 안에서 걸어 다니기, 목욕하기, 옷 입기 등) 저하 위험이 45%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예방의학 저널' 최신호(4월 1일자)에 밝혔다.
연구진은 하체에 관절염이 있지만 초당 1m의 속도로 걸을 수 있고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는 1500여명(49~83세)을 대상으로 4년 동안 연구를 진행했다.
■폐경기 증상 완화, 우울증에 도움
하루 운동 10분으로 폐경기 증상을 완화하고 우울증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일본 연구팀이 40~61세 여성 40명을 대상으로 3주 동안 잠들기 전 하루 10분씩 스트레칭 등 가벼운 운동을 하게 한 결과 전반적으로 폐경 증상 및 수면장애, 기분, 우울감 등이 개선됐다.
■기억력 향상.. 행복감도 높여
일본 쓰쿠바대는 하루 10분 정도만 가벼운 운동을 해도 뇌의 해마가 자극을 받아 기억력이 향상된다고 미 국립과학원회보(2018)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참가자 36명에게 10분간 실내자전거 운동을 시킨 뒤 600여장의 그림을 판별하게 했다. 실험 중에는 뇌를 자기공명영상(MRI)으로 촬영해 기억과 학습능력을 담당하는 해마의 활동 정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운동 직후 정답률이 눈에 띄게 향상됐으며, 해마의 특정 부위가 활성화됐다.
또 10분 운동은 행복감을 더 높인다. 미국 미시간대는 관련 논문 23편, 약 50만명의 데이터를 분석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 자료에는 논문에는 운동 빈도수와 행복감, 운동 전후에 느낀 기분 변화 등이 포함됐다. 걷기, 조깅, 요가 등 운동의 종류는 중요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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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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