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특고직도 최대 500만원 '내일배움카드' 받는다
파이낸셜뉴스
2019.04.10 10:38
수정 : 2019.04.10 10:38기사원문
일자리위원회 개최 '사람투자 10대 과제' 추진
발급 대상·지급액 확대..'평생내일배움카드'로
고용부 교육부, AI에너지 신기술 관련 인재 육성
내년부터 '내일배움카드'가 '평생내일배움카드'로 개편된다. 내일배움카드는 실업자, 재직자의 직업훈련을 위해 지급되는 카드다. 평생내일카드 발급 대상도 특수고용직, 자영업자로 확대된다.
카드 유효기간도 5년으로 늘고, 지원금액도 최대 500만원까지 확대된다.
일자리위는 "고용노동부, 교육부 등 부처별로 운영중인 인재양성 단위사업을 '사람투자'라는 큰 틀에 담아 혁신적 포용국가 달성을 위한 인재양성정책의 틀과 추진체계를 새롭게 구성하고, 일자리창출 동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먼저 교육 훈련 기회의 장벽을 제거하기 위해 실업자·재직자 대상으로 발급되던 내일배움카드를 '평생내일배움카드'로 개편한다. 실업자나 재직자 구분없이 누구나 직업훈련을 받게 한다. 기존 내일배움카드 유효기간은 실업자 1년, 재직자 3년이다. 정부 지원 규모는 1인당 200만∼300만원이다.
반면 평생내일배움카드는 누구나 장기간에 걸처 직업 훈련을 받을 수 있다. 대상도 특수고용형태 종사자, 자영업자로 확대한다. 다만, 공무원, 사학연금 대상자, 재학생 등은 제외된다. 평생내일배움카드의 유효기간은 5년으로, 정부 지원 규모는 1인당 300만∼500만원으로 늘어난다. 유효기간이 끝나면 재발급을 신청할 수 있다. 다만 평생내일배움카드 발급자의 책임성을 높이기 위해 훈련비의 자기 부담률을 소득 수준과 직종 등을 감안, 평균 25%에서 35%로 올린다.
정부는 평생내일배움카드 발급자의 내년 목표치를 60만명으로 잡고 있다. 2021년 100만명(이하 누적 기준), 2022년 140만명, 2023년 180만명, 2024년 220만명으로 늘려갈 계획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혁신 성장을 이끌 인재양성을 위해 직업능력 개발 사업도 개편한다. 정부는 직업훈련의 신기술 양성 훈련분야를 오는 2022년까지 현재 5%에서 15%로 확대할 계획이다. 재직자의 디지털 적응훈련도 현재 4%에서 2022년 15%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이를 위해 폴리텍이 운영 중인 청년층 대상 신기술 분야인 하이테크 과정을 확대 운영하고, 경기 광명시에 제2 융합기술교육원도 신설한다. 교육부는 인공지능(AI) 대학원을 확대하고 이노베이션 아카데미(가칭)를 설립하는 등 대학교육 혁신기반을 구축해 유망산업 인재를 양성하기로 했다.
오는 2022년까지 AI 1000명, 소프트웨어(SW) 2만명, 에너지신산업 1만5000명, 바이오헬스 1만명 등 총 4만6000명의 선도인재 양성이 목표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자동차 등 주력산업은 우수대학 거점센터로 지정해 석박사급 인재 1만2000명을 육성한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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