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표지 인증받은 비닐봉투 포장재 '친환경 재활용 비닐봉투' 출시

파이낸셜뉴스       2019.04.11 14:17   수정 : 2019.04.11 14:17기사원문



재생수지 60% 사용한 친환경 재활용 비닐봉투.. 경쟁력 갖춘 녹색제품

비닐봉투 포장재로는 최초로 환경부 환경표지(EL606, 포장재) 인증을 받은 ‘친환경 재활용 비닐봉투’가 개발됐다.

이번에 새롭게 개발된 친환경 재활용 비닐봉투는 비닐봉투 제작 전문업체인 ㈜동우화학(대표 김용준), 태양봉투(대표 채충배)와 기능성 마스터뱃치 제조업체 ㈜애니켐(대표 이옥란)까지 3사가 3억 원의 개발비를 투입해 제작한 것으로 폐비닐 문제 해결은 물론 향후 1회용 일반 비닐봉투 사용금지에 따른 불편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동우화학과 태양봉투에서 제작하고 ㈜애니켐에서 판매하는 친환경 재활용 비닐봉투는 재생수지 60%를 사용해 제작된 것이 특징이다.

재생수지 60%는 환경표지(EL606, 포장재) 인증에서 규정한 친환경 재활용 비닐봉투의 기준인 재생 원료 40%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재생수지 60%를 사용한 친환경 재활용 비닐봉투는 가격과 기능면에서 우수한 품질을 자랑한다.

판매사 애니켐 측에 따르면 친환경 재활용 비닐봉투는 신제 폴리에틸렌 수지만을 사용해 제조한 기존 일반 비닐봉투와 비교해 동일한 수준의 강도를 자랑한다. 젖은 제품 포장에도 사용할 수 있으면서 단가가 저렴해 환경보호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친환경 재활용 비닐봉투는 친환경 녹색제품 이미지에 맞게 ‘녹색’으로 제조됐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은 간단하게 분리 폐기할 수 있고 재생업체에서도 손쉽게 해당 제품을 분리수거해 재생수지 펠렛을 만들어 이들 봉투 제조업체에 제공하는 자원순환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

현재 쇼핑용 비닐봉투 경우 대형마트와 165㎡ 이상 슈퍼마켓에서는 금년부터 사용이 전면 금지되어 있고 예외적으로 환경표지 인증 생분해성 수지 봉투 경우 무상 제공 가능하다. 하지만 이는 일반 비닐봉투 대비 가격이 약 3배 이상 비싸고 강도가 약하며 수분 및 산성분에 의해 분해되어 강도가 떨어지는 단점이 있어 현실적으로 재활용 어렵다는 문제를 갖고 있다.

또한 강도가 약하고 젖은 제품 포장에 취약한 종이봉투, 오염이 많은 종이박스, 장바구니는 별도의 준비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이러한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제품으로 출시했다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한편 현행법상 환경표지 인증 제품은 녹색제품으로 분류되며, 녹색제품 구매촉진에 관한 법률 제18조에 의거해 3,000㎡이상 대형마트, 백화점, 편의점, 농수산물유통센터 등은 녹색제품 판매장소를 설치, 운영해야 하며 위반 시 30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게 된다.

이와 관련 ㈜애니켐 전승호 박사는 "녹색제품 중 하나인 환경표지 인증 녹색 재활용 비닐봉투는 기존의 일반 비닐봉투만큼 우수한 강도,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경쟁력을 갖췄다"며 "녹색제품 구매촉진에 관한 법률에 의거해 이번 친환경 재활용 비닐봉투를 비롯해 국내 대형마트 및 백화점, 편의점, 농수산물유통센터 등에서 친환경 녹색제품이 널리 사용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덧붙여 “자원의 순환과 환경보호의 목적에 부합하여 이런 비닐봉투를 갈망했던 다양한 유통 현장에서도 여러 용도로 사용이 가능하게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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