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인 모인 환경단체 "4대강 보 해체 추진 반대단체가 갈등 조장"
파이낸셜뉴스
2019.05.03 15:40
수정 : 2019.05.03 15:40기사원문
5대 종단 환경단체들의 연대모임이 4대강 보 해체를 반대하는 특정 단체에 대해 갈등을 조장한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기독교환경운동연대, 불교환경연대, 원불교환경연대, 천도교한울연대, 천주교창조보전연대 등 5개 단체가 모인 종교환경회의는 3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대강보해체저지 범국민연합'이 4대강의 진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올 4월 25일 ‘4대강보해체저지범국민연합'이라는 단체가 보 해체 저지 투쟁을 벌이겠다고 선언하며 갈등이 야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4대강보해체저지범국민 연합은 보 해체에 대해 “국론분열과 국가 기간시설을 파괴하는 행위”로 규정하고 정부가 4대강 보 해체 결정을 철회할 때까지 강력한 투쟁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종교환경회의는 “이 단체가 4대강 보를 건설하는 데 앞장섰던 전 국회의원이 회장을 맡고 있으며 갈등을 조장하고 혼란을 부추긴다"고 말했다.
이어 "4대강이 본디 모습을 되찾아 생명의 젖줄이자 생명의 터전으로 회복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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