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C SK뷰 '줍줍' 못하나..잔여물량 일정 또 연기

파이낸셜뉴스       2019.05.05 14:39   수정 : 2019.05.05 14:39기사원문
최근 뜨거운 무순위 경쟁에 '급할 것 없다'는 입장 



'로또 아파트'로 불리며 지난해 서울에서 두 번째로 높은 평균 경쟁률을 기록한 서울 은평구 수색동 'DMC SK뷰'의 미계약 잔여물량 모집 일정 발표가 수차례 미뤄진 뒤 결국 무기한 연기됐다. 조합측은 잔여물량이 3가구에 불과해 처분이 급하지 않다며 준공 이후 보류지 4가구와 함께 공개 입찰하는 방안을 고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DMC SK뷰' 미계약 처분 또 연기

5일 SK건설과 수색9구역 조합에 따르면 최근 'DMC SK뷰' 홈페이지에는 "DMC SK뷰 미계약 잔여세대 공급 일정은 조합의 요청으로 인해 당분간 연기됐음을 알려드린다.

잔여세대 공급 관련 문의는 조합사무실로 문의하시길 바란다"는 내용의 공지가 올라왔다. 앞서 두차례 미계약 잔여가구 공급 일정 예고 공지가 나온 뒤 결국 무기한 연기된 것이다.

'DMC SK뷰'는 청약제도가 개정된 직후인 지난해 12월 분양했는데도 150가구 모집에 1만3743명이 몰려 지난해 서울에서 두 번째로 높은 91.62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전용면적 112㎡ 당첨자 중 청약 만점자(84점)가 나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역세권 입지와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가(3.3㎡당 평균 분양가 1965만원)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지만 부적격 담청자 등이 발생하면서 미계약 잔여물량이 3가구가 나왔다. 3세대 모두 전용면적 84㎡로 분양가격은 6억3800만~7억2620만원이다.

최근 서울 신규 단지의 분양가가 시세수준으로 상승하면서 DMC SK뷰 잔여가구 모집을 기다리는 이들이 많아지고 역대급 경쟁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아졌다. 청약통장이 필요 없는 미계약·부적격 당첨자들의 잔여물량은 자금여력만 되면 조건 없이 분양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통장필요 없는 무순위 경쟁 치열

실제로 미계약·부적격 당첨자들의 잔여물량과 무순위 청약에서 '줍줍(줍고 또 줍는다)'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지난 2일~3일 진행된 ‘방배그랑자이’ 사전 무순위 청약접수에 총 6738건이 접수됐다. 타입별로는 59㎡A 타입에 가장 많은 2694건이 몰렸으며, 84㎡A 타입에 1700건이 들어와 뒤를 이었다. 방배그랑자이는 3.3㎡당 분양가가 평균 4687만원으로 고분양가 논란이 일었던 곳이다. 가장 작은 전용면적 59㎡가 10억1200만~12억3000만원, 84㎡는 최고 17억3600만원이다. 그만큼 현금 부자들이 많다는 얘기다.

지난 4일 서울 서대문구 홍제3구역 재개발 단지인 '홍제역 해링턴 플레이스' 잔여가구 추첨에는 수백여명의 인파가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단지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2469만원으로 DMC SK뷰보다 3.3㎡당 500만원 가량 비싸다. 전용면적 84㎡ 분양가는 7억8200만~8억9128만원 선이다.
이 단지는 일반분양의 41%인 174가구가 미계약됐고 이후 진행된 무순위 청약(사후접수)에서 100가구의 미분양이 나온 바 있다.

DMC SK뷰 잔여물량 분양 일정이 계속 연기된 이유도 무순위 청약에 대한 이같은 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조합 관계자는 "잔여물량이 많을 경우 서둘러 모집에 나서 사업비를 조달해야 하겠지만 현재 잔여물량이 3가구에 불과해 급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보류지도 4가구뿐이어서 준공 이후 잔여물량과 함께 매각할지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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