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으로 두드린다' 통신사 감성광고 주목

파이낸셜뉴스       2019.05.12 18:15   수정 : 2019.05.13 00:46기사원문
LG유플러스 CSR 캠페인, 유튜브 조회수 4000만 넘어
KT, CS 고객감동 광고로 기업이미지 전환 도모
SKT, 수퍼스타 내세워 기술·감동 두 마리 잡는다

5G 기술로 격전을 치르고 있는 통신사들들이 감성광고로 소비자 마음을 두드리고 있다. 시청자들의 반응도 좋다. LG유플러스가 광고제작사 엘베스트 커뮤니케이션즈와 제작한 ‘고마워 나에게 와줘서’편은 유튜브 조회수를 무려 1300만 건이나 넘겨 눈길을 끌었다.

1급 시각장애인 엄마 조현영씨가 이제 7개월밖에 되지 않은 아기를 키우며 겪는 어려움을 인공지능(AI) 스피커로 극복하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았다.

엘베스트는 이 광고를 통해 지난 2월 디지털광고제 앤어워드에서 IT 디바이스 부문 그랑프리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또 3월 한국광고주협회 주최 ‘제27회 국민이 선택한 좋은 광고상’ 온라인 부문 대상, 4월 한국광고학회 선정 ‘올해의 광고상’ 그랑프리까지 받았다.

이같은 성과에 힘입어 LG유플러스 CSR 캠페인은 지난달 5번째 편을 새로 공개했다. 입으로 그림을 그리는 지체장애인 임경식 화가의 사연을 다뤘다. 임 화가가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큰 도움을 받는다는 이야기가 감동적으로 표현됐다.

광고 한 편에서 시작해 지속적인 캠페인으로 자리잡은 LG 유플러스 CSR 캠페인은 어느덧 유튜브 누적조회수 4000만건을 넘어서며 큰 화제를 모았다. 유명 연예인이 등장하지도, 유머코드가 삽입되지도 않은 CSR 영상으로선 드문 성공사례다.

이밖에 채용비리 의혹으로 홍역을 앓고 있는 KT 역시 가슴 따뜻한 광고로 기업이미지를 긍정적으로 바꾸려 노력하고 있다.

기술로부터 소외된 시각장애인, 혼자 지내는 노인, 이주노동자 등이 KT 임직원을 통해 삶의 어려움을 해소한다는 고객감동편 광고로 실제 사례를 애니메이션으로 재구성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대홍기획이 기획하고 디아뜰리에바이오스카가 제작했다.


SKT는 지난해 말부터 손흥민과 한국 유소년 축구선수의 만남을 소재로 한 광고를 진행하고 있다. 5GX 기술을 활용한 공간을 초월한 만남을 다뤄 국내외 시청자들로부터 폭넓은 관심을 받았다. SM C&C가 기획했다.

pen@fnnews.com 김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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