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올해 여성 일자리 1만2332개 창출
파이낸셜뉴스
2019.05.09 09:40
수정 : 2019.05.09 09:40기사원문
#부산 수영구에 거주하는 김모씨(60)는 아픈 남편을 대신해 취업 전선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나이도 많고 무엇을 해야할지 막막하던 차에 우연히 동구 여성새로일하기센터의 '유아급식조리사 양성과정'을 알게 됐다. 오래전 취득했던 한식조리기능사 자격증으로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서 다시 일을 할 수 있다는 희망으로 직업훈련에 참여, 취업상담사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최근 어린이집 조리사로 채용됐다.
#결혼 전 은행원으로 8년간 근무한 배모씨(49)는 결혼하고 4명의 자녀를 키우는 동안 자연스레 경력단절 여성이 됐다. 아이들이 자라면서 시간적 여유가 생긴 배씨는 흥미를 살려서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했고 그런 배씨에게 부산 여성새로일하기센터가 손을 내밀었다. 센터는 배씨에게 전문상담사를 배치해 진로 적성을 진단하고 집단상담 프로그램에 참여를 권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배씨는 은행에서 일하던 당시 익힌 수납 업무가 본인의 강점이자 적성에 맞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센터의 취업알선을 통해 관련 회사에 입사를 하게 됐다.
시에 따르면 6개 여성인력개발센터를 통해 직업능력개발교육과 취·창업과 관련된 상담, 취업알선 등 취·창업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11개 여성새로일하기센터는 경력단절 여성의 취업 역량을 높이기 위한 약 60여 개의 직업교육훈련을 무료로 진행한다.
구직을 원하는 여성면 누구나 이들 센터를 찾아 취·창업 상담, 양질의 직업훈련 프로그램부터 실제 취·창업까지 원스톱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센터는 권역별로 요지에 위치하고 있어 접근성도 좋고, 유아동반 여성들을 위한 놀이방도 운영된다.
특히 올해부터 해운대, 동래 여성인력개발센터를 여성 직업탐색 및 체험 거점으로 지정해 취업경험이 전무하거나 오랫동안 경력이 단절돼 구직활동 자체가 생소한 여성들을 위해 진로탐색부터 체험 후 취·창업으로 연계되는 혁신형 취·창업 지원 플랫폼을 시범 운영한다.
이를 통해 시는 올해 경력단절 여성 인턴십 등 취업 9700개, 여성창업 156개, 육아휴직 대체인력취업 120개, 가족친화 전문 인력 30명 등 올해 모두 1만2332개의 여성 일자리를 연계한다는 목표다.
여성 일자리 확대를 위한 컨트롤타워도 구축했다.
시는 지난해 12월 문을 연 '부산시 일생활균형센터'를 중심으로 여성 일자리를 확대하고, 여성이 일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일·생활 균형 문화 확산에 힘쓰고 있다.
이 센터는 전문 인력을 키워 찾아가는 맞춤형 가족친화 컨설팅과 가족친화 직장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 출산과 육아를 앞둔 일하는 여성이 마음 편히 휴직할 수 있도록 육아 휴직 등으로 대체인력을 채용하려는 사업체에 수요조사를 통해 맞춤형 구직자를 양성하고, 연결해 주는 사업을 하고 있다.
시는 아이 돌봄이 필요한 가정에 돌봄서비스를 제공해 맞벌이 가정의 육아 부담을 덜고, 여성의 경력단절 예방도 꾀한다. 올해는 아이돌보미를 420명으로 늘려 취업 취약계층인 중장년 여성이 사회적 일자리에 진출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백정림 부산시 여성가족국장은 "다양한 취·창업 생태계를 조성해 지속가능한 여성 일자리를 확대하고 여성이 일하기 좋은 사회 환경을 위해 아이 돌봄과 육아기 근로자 맞춤형 대체인력을 지원하고 있다"며 “사회에 발을 내딛고 자립을 준비하는 여성들이 경력단절 걱정없이 희망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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