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에는 매운음식이 필요해"... 다른 요일보다 주문 3배 많아
파이낸셜뉴스
2019.05.13 11:44
수정 : 2019.05.13 11:44기사원문
요기요 3~4월 주문 트렌드 분석
떡볶이, 찜, 불족발 등 주문 많아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는 배달앱 요기요의 지난해와 올해 봄 시즌 주문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월요일이 다른 요일에 비해 매운음식 주문 비중이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와 올해 3~4월 주요 5대 도시 및 경기지역 내 주문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로, 평균적으로 전체 주문 비중이 높은 주말이 아닌 월요일에 매운음식에 대한 주문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주문 수가 많았던 매운음식 대표 메뉴는 떡볶이, 찜, 조림류 등과 같은 한식/분식류뿐 아니라 불족발, 핫치킨, 마라탕 등 최근 새롭게 떠오른 메뉴들까지 봄철 입맛 없는 소비자들을 사로잡았다.
매운음식 다음으로 월요일 주문 수가 높았던 음식 가운데 눈에 띄는 메뉴는 바로 카페·디저트다. 지난해 봄시즌 대비 약 6배 이상 주문 수가 늘었다.
특히 올해 봄 시즌에는 경기도 지역 내 카페·디저트 메뉴 주문이 크게 증가했다. 이는 서울에서 경기도 지역으로 '탈서울화'가 이뤄진 것과 함께 판교 등 오피스 밀집 지역이 경기도에 대거 형성되면서 자연스럽게 주문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카페·디저트 메뉴의 주문 시간대 역시 봄철 가장 나른한 시간인 오후 2시~3시가 가장 많았다.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 김현득 데이터실장은 "월요병과 함께 찾아온 스트레스를 매운맛과 달달함으로 달래려는 소비자들이 많아졌다"면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소비자 분석을 통해 소비자들이 요기요에서 더 맛있는 일상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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