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네이버와 손 잡고 소상공인 온라인 홍보 강화
파이낸셜뉴스
2019.05.13 14:50
수정 : 2019.05.13 14:50기사원문
#. 홈리빙 제품을 판매하는 거율 트레이딩 소훼 대표는 창업초기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지난 해 네이버 파트너스퀘어가 무상으로 제공하는 사진·영상 스튜디오를 활용, 온라인 판로 지원을 받아 입점 전후 대비 연 매출액이 500% 증가했다.
종사자 수도 2017년 2명에서 올해 6명으로 확대했다.
중기부와 네이버, 소상공인연합회는 13일 네이버 파트너스퀘어 부산에서 이를 골자로 하는 소상공인과 대기업 간 상생과 공존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박 장관이 중기부의 정책 철학으로 '상생과 공존'을 제시한 뒤 처음 나온 상생 정책이다.
앞으로 세 기관은 네이버의 파트너스퀘어를 통해 소상공인의 온라인 진출을 확대하고, 네이버 쇼핑 플랫폼을 통한 기획전 개최 등 판매・홍보를 지원하기로 했다. 중기부와 소상공인연합회가 상품을 발굴하면 네이버가 쇼핑 등록을 지원한다.
또 중기부의 소상공인 창업 교육과 파트너스퀘어 교육 프로그램을 연계하는 등 소상공인의 역량 강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네이버의 온라인 교육 콘텐츠를 중기부 소상공인사이버평생교육원을 통해 제공하고, 중기부 신사업창업사관학교 교육 시 네이버의 현장교육 프로그램을 공유하는 방식이다.
박 장관은 "대기업의 다양한 상생협력 활동이 잘 알려지지 않아 소상공인들이 우수한 프로그램을 활용할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있다"면서 "자발적 상생협력의 모범사례를 계속 이끌어내는 한편 정부가 기업에 힘을 실어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네이버 한성숙 대표는 "중소상공인과의 협력이 우리 경제에 분수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전했다.
소상공인연합회 최승재 회장은 "포털 시장에 대한 분쟁 조정 등 온라인 공정화를 위한 법적・제도적 장치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오늘 업무협약이 온라인 시장에 새로운 질서를 확립하는 하나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